[K리그1 현장리뷰] '린가드 90분' 서울, 충격의 홈 5연패...광주에 1-2 패→4G 연속 무승 늪 빠졌다

[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FC서울이 홈 5연패 수렁에 빠졌다.

FC서울은 2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16라운드에서 광주FC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서울은 홈 5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서울은 4승 5무 7패(승점 17)로 리그 9위에, 광주는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6승 1무 9패(승점 19)로 리그 7위로 올라섰다.

[선발 라인업] 린가드vs엄지성...3경기 무승 양 팀의 키워드는 '수비 조직력'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홈팀 서울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린가드, 일류첸코, 임상협, 이승모, 기성용, 한승규, 강상우, 박성훈, 권완규, 최준, 백종범이 선발 출격했다.

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원정팀 광주도 4-4-2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엄지성, 이건희, 문민서, 정호연, 최경록, 김한길, 김진호, 허율, 변준수, 이상기, 김경민이 나섰다.

[전반전] 김건희 선제골!...권완규 헤더 동점골로 1-1

광주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3분 백종범의 골킥을 정호연이 끊어낸 뒤 직접 슈팅을 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서울도 기회를 엿봤다. 전반 10분 최준이 탈취한 공이 린가드에게 향했다. 곧바로 전진 패스를 찔러 넣었고, 이를 쇄도하던 임상협이 마무리했지만 골키퍼가 잡아냈다.

서울이 땅을 쳤다. 전반 16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뒤로 뺀 공을 린가드가 잡고 곧바로 얼리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잡은 임상협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쐈지만 골키퍼가 선방했다. 전반 18분 린가드의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은 김경민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광주가 먼저 웃었다. 전반 23분 엄지성의 슈팅이 빗맞으면서 오히려 최경록에게 향했다. 순식간에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은 최경록이 슈팅을 쐈지만 수비에 맞고 옆으로 흘렀다. 이를 대기하던 이건희가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서울이 동점골을 기회를 놓쳤다. 전반 28분 좌측면에서 강상우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최준이 헤더 슈팅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서울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8분 프리킥 공격 상황에서 기성용이 올린 크로스를 권완규가 머리로 돌려 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비디오 판독(VAR) 확인 결과 정심이 유지되면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서울이 계속해서 두드렸다. 전반 43분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친 서울이 공을 따냈다. 이를 임상협이 잡고 직접 슈팅했지만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서울이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또다시 기성용이 올린 크로스를 권완규가 머리로 꽂아 넣으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결국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이정효 감독, 용병술 적중!...교체 투입 가브리엘-베카 합작골! 스코어는 2-1

후반 초반부터 광주가 강하게 몰아붙였다. 후반 2분 이건희가 문전에서 때린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돼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서울이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후반 11분 우측 하프 스페이스를 침투하는 최준에게 전진 패스가 전달됐다. 곧바로 내준 컷백을 일류첸코가 슈팅했지만 수비에 저지됐다.

광주가 결정적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14분 이상기가 올린 크로스를 반대쪽 포스트에서 쇄도하던 최경록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양 팀이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5분 김한길, 이건희를 대신해 가브리엘, 베카가 투입됐다. 서울은 후반 20분 일류첸코를 빼고 박동진을 넣었다.

광주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 21분 정호연이 아크 정면에서 떄린 슈팅이 수비 벽에 맞고 굴절됐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 베카의 헤더는 골문을 외면했다.

광주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32분 좌측면에서 가브리엘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베카가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광주가 굳히기에 들어갔다. 후반 33분 최경록을 빼고 이강현이 들어갔다.

서울이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6분 이승모, 한승규, 임상협을 빼고 팔로세비치, 이태석, 윌리안을 넣었다. 서울이 땅을 쳤다. 후반 37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권완규의 강력한 헤더가 골문을 외면했다.

서울이 라인을 높게 올리면서 공격을 펼쳤다. 오히려 광주는 서울의 뒷공간을 파고 들며 틈새를 노렸다. 서울이 마지막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추가시간 린가드를 빼고 강주혁을 투입했다. 강주혁은 K리그1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후반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서울은 막판까지 분투했지만 동점골에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광주가 2-1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경기결과]

FC서울(1) : 권완규(전반 추가시간)

광주FC(2) : 이건희(전반 23분), 베카(후반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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