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가 1일 인천전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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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 기자] 수원FC 이승우(26)는 득점왕을 신경쓰지 않고 있다.
수원FC는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2연승으로 승점 27을 확보한 수원FC는 경기가 없었던 강원FC(승점 25)를 제치고 4위에 올랐다.
이승우는 후반 ‘조커’로 주로 출격하다,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수원FC도 2연승에 성공하며, 홀가분한 마음으로 6월 A매치 휴식기를 맞을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이승우는 “홈에서 중요한 경기였고 많은 팬이 응원해준 덕분에 이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어느덧 8골2도움이다. 득점과 공격 포인트 모두 2위다. 득점 선두 무고사(인천·9골)와 한 골 차밖에 나지 않는다. 이승우는 “득점왕을 딱히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스트라이커도 아니고 득점을 위해 경기를 뛰는 것도 아니다. 경기장 안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 득점하는 것도 좋지만 즐거움을 택하는 것 같다”고 득점왕보다 경기를 뛰며 재미를 찾겠다고 했다.
수원FC는 이승우를 비롯해 안데르손, 정승원 등과 호흡이 점차 좋아지는 모습이다. 이승우는 “특별하게 이야기하는 건 없다. 안데르손과 호흡은 좋다. (지)동원이형도 있고 뒤에서 미드필더들이 많이 뛰어주고 수비에서 안정감이 있어 편하게 하고 있다. 그러면서 득점 찬스가 나에게 오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승우가 1일 인천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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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가 1일 인천전이 끝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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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승우는 안데르손의 도움을 받고 있다. 이날 득점도 안데르손의 패스에서 비롯됐다. 이승우는 “안데르손이 도움을 많이 해줘서 고맙고 도움왕도 할 수 있는 선수다. 더 많은 장면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안데르손도 득점하고 싶겠지만 즐기고 있다. 경기를 즐기다 보면 충분히 골이 나올 것 같다. 조만간 득점할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조만간 (안데르손에게 밥을 사기 위해) 브라질 식당에 가야 하지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수원FC는 지난시즌에 거둔 8승을 16경기 만에 해냈다. 이승우는 “팀 안에서 (이)용, (권)경원이 형, (윤빛)가람이 형 등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들이 있어서 어린 선수들이 잘 따라가고 배운다. 형들의 존재감이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선수들의 중요성을 이번시즌에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라며 “감독님은 아무래도 조금 더 안정적인 것을 원한다. 지난시즌에 실점이 많았기에 개선하려는 게 나온다. 다른 점이 아닐까 싶다”고 짚었다.
이승우는 지난시즌 득점 후 춤사위로 세리머니를 펼쳤다. 하지만 이번시즌엔 그의 춤사위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승우는 “내 마음이 그렇다. 즉흥적으로 췄던 춤인데 지금은 나오지 않는다”라며 “이유가 있겠지만 다 이야기하면 서로 복잡해지기 때문에 여기서 멈추겠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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