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라이브] '결승골' 정승원 "2018년 득점 떠올라...태클 들어올 것 같아서 접었다"

[인터풋볼=가동민 기자(수원)] 정승원이 득점 당시 선택에 대해 입을 열었다.

수원FC는 1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에 인천 유나이티드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FC는 8승 3무 5패(승점 27)로 4위, 인천은 4승 7무 5패(승점 19)로 7위가 됐다.

이날 정승원은 측면 미드필더로 나왔다. 수원FC의 공격진은 자유롭게 움직이며 인천 수비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정승원은 주로 우측면에서 활약했고 간헐적으로 안으로 침투했다. 정승원은 역습 상황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정승원의 득점은 결승골이었다.

이번 경기로 수원FC는 홈 3연승을 달리게 됐다. 정승원은 "홈 3연승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팬들도 많이 와주신 영향이 있다. 홈 3연승으로 인해 앞으로 팬들이 더 많이 와주실 것 같아서 더 특별한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정승원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수원 삼성을 떠나 수원FC의 유니폼을 입었다. 정승원은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고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정승원은 "친한 선수들이 있던 게 도움이 됐다. 감독님과도 친분이 있었고 연락들 많이 드렸다. 감독님께서 스타일을 잘 알고 계셔서 그런 부분에서 적응하기 빨랐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은중 감독의 축구에서 정승원은 많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승원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적으로도 많이 가담한다. 정승원에겐 익숙한 역할이었다. 정승원은 "대표팀, 대구FC, 수원 삼성에 있을 때부터 수비적인 플레이를 많이 했다. 그래서 수원FC에 와서는 편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수원FC는 제로톱을 가동했고 정승원, 이승우, 안데르손, 강상윤이 위치를 벗어나 자유롭게 움직였다. 하지만 정승원은 우측면에 크게 벌려 공을 잡는 경우가 많았다. 김은중 감독의 지시였다. 정승원은 "전술적인 이유 때문에 측면에 붙어 있었다. 그래도 감독님이 한 번씩 안으로 들어가서 플레이하라고 하셔서 자유롭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정승원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수비를 제치며 골망을 갈랐다. 정승원은 "2018년에 대구에 있을 때 인천 상대로 넣은 골이 떠올랐다. 그때도 접어서 수비 태클을 피했다. 이번에도 태클이 들어올 것 같아서 접고 때렸다"라고 이야기했다.

수원FC의 좋은 경기력에 많은 팬들이 찾아오고 있다. 이날도 7,511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정승원은 팬들에게 "팬들이 많이 와주셔서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 우리가 지금 잘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이 와주실 거라 생각한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면 관중 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낮에는 덥고 밥에는 쌀쌀한데 늦은 시간에 경기장에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그 덕분에 이번 경기도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감사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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