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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트리플A에서 경기를 소화하던 최지만이 뉴욕 메츠를 떠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메츠 구단은 1일(한국시간) "최지만이 옵트아웃(계약 파기) 권리를 행사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앞서 최지만은 지난 2월 메츠와 MLB 입성이 보장되지 않는 스플릿 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서에 옵트아웃 조항을 넣었다. 4월과 5월 두 달간 마이너리그에 남았던 최지만은 6월 계약 파기를 택하면서 새 팀을 찾게 됐다.
최지만의 소식을 전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최지만으로선 피트 알론소, 마크 비엔토스, D.J. 스튜어트 등에게 밀리면서 설 자리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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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이날 최지만은 이날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버펄로 바이슨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와 홈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5회말 팩스턴 슐츠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쳤다. 최지만이 메츠 소속으로 만든 마지막 홈런이었다. 올해 최지만의 트리플A 성적은 26경기 84타수 16안타 타율 0.190 4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74다.
최지만은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를 거쳐 지난해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이어갔다.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터트리는가 하면, 2021년과 2022년에도 각각 11개의 홈런을 달성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또한 1루수로 안정감 있는 수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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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시즌 초반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 두 달 넘게 공백기를 가졌고, 8월에는 왼쪽 갈비뼈 염좌 진단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9월 초에는 재활경기를 치르다가 발등을 다쳤다. 그 여파가 계속 이어졌고, 결국 최지만은 지난해 39경기 104타수 17안타 타율 0.163 6홈런 13타점 12득점 OPS 0.624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비시즌 기간 재활과 치료에 집중한 최지만은 메츠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메츠와 메이저리그 스프링 초청권이 포함된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당시 최지만의 매니지먼트사인 'GSM'은 최지만은 메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워싱턴 내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6개 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이중에선 1년 100만 달러 수준의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안한 팀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스프링캠프에서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면 개막전 로스터 진입이 가능하기에 스플릿 계약을 수락했다"며 "일본프로야구(NPB) 3개 구단도 계약을 제안했으나 정중하게 거절 의사를 전했다. 아직은 일본에서 뛸 때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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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의 일원이 된 최지만은 시범경기 개막 이후 두 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는가 하면, 지난 1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선 무려 3안타를 몰아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그 이후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메츠는 3월 말 최지만을 개막전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빅리그에서 2024시즌을 시작하고 싶었던 최지만의 꿈은 현실이 되지 못했다.
최지만은 3월 30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두 달간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았으나 1할대 타율에 머물렀다. 차분하게 빅리그 콜업을 기다렸지만,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메츠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내야 또는 타선 보강이 필요한 팀이라면 최지만에게 손을 내밀 수 있다. 여전히 최지만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가운데, 빅리그 재진입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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