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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이열음 "앞니 더 빼고 싶었다…뇌전증, 예의지키기 위해 노력" (더에이트쇼)[엑's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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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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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이열음이 '더 에이트 쇼'로 다양한 모습을 전세계에 선보인 소감을 전했다.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나무엑터스 사옥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감독 한재림)에 출연한 이열음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열음은 누구보다 쇼에 진심인 '기회주의자' 4층으로 분해 앞니가 빠지는가하면 간질 발작으로 쇼의 분위기를 흔드는 파격 변신에 성공했다.

이열음은 "제 첫 OTT 넷플릭스 작품이다. 너무 떨린다. 공개 후 재밌다는 반응이 제 주변에 많았다. 이렇게 빨리 한국에서 1위를 해 신기하고 감사하다"라고 공개 소감을 전했다.

'더 에이트 쇼'는 비영어 부문 1위에 이어 68개국 TOP10 기록을 세웠다. 이에 대해서도 그는 "외국 순위 높아지는 걸 보니 사람이 다 똑같구나 생각 들더라. 댓글이나 DM등 SNS로 외국 시청자들의 다양한 반응이 온다. 저를 보시고 오는 분 보다 작품과 캐릭터로 '얄밉다', '귀엽다' 등 이야기해주시는 게 더 뿌듯하고 기분 좋은 일"이라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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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신들과 상상을 초월하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작품에 이열음은 "이걸 만들 수 있나 생각이 들었다. 4층은 제가 봐도 박쥐같다. 기회 보며 센 사람에게 여기 저기 붙는다. 표현해야하는데 정이 안 가더라. 하지만 생각해보면 사회 생활을 잘한다는 사람들을 노골적으로 표현한 거였다"며 캐릭터를 이해하려고 했음을 밝혔다.

4층은 쇼의 벌칙을 요리조리 피해가지만, 결국 쇼의 시간을 늘리는 수단으로 이용돼 앞니를 잃는다. 극 후반에서는 완전히 새는 발음으로 게임을 이어가는 인물이다.

이열음은 "이 빠지는 부분은 대본 보자마가 기대가 됐다. 대사 자체가 이빨이 빠진 발음으로 써 있어 웃겼다. 발음이 샌다는 걸 신경쓰면 과해질 수 있겠다 걱정하기도 했다"고 준비 과정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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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빨이 빠지면 어떤 상태일지 접근했다. 찢어지고 아픈 잇몸에 신경쓰여 혀를 대면 또 아플 것 아니냐. 혀를 어디에 둘지 모르겠다 생각하니 발음이 저절로 샜다. 이게 4층 매력을 살릴 수 있겠구나 싶더라"며 매력적인 4층만의 목소리와 발음까지 고민하고 만들어낸 것임을 전했다.

이열음은 "4층도 다칠 때가 됐다고 생각해 앞니 빠지는 게 납득 되더라. 사실 이를 더 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복수와 게임 시간을 벌기 위해 하나보다는 이를 더 빼 발음 새는 게 어떨까 했다. 어금니도 빠진 설정으로 생각하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망가짐에 있어서는 전혀 생각 안했다. 작품 내용에 집중하니 이래도 된다는 마음이 컸다. 어떻게 해야 안 못생기게 나올까 생각은 전혀 안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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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은 뇌전증으로 인한 발작이 있는 인물이다. 이열음은 "대사에 '간질 발작'이라고 써 있다. 발작에 대한 정확한 사실 표현이 중요했다. 그 신이 긴장감을 주는 신이기도 하지만, 그것보단 실제 환자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발작 신은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되도 안된다 생각했다"는 이열음은 "증상이 4층이 계단을 뛰는 극한 상황에서 발생한다. 극적인 표현을 하되,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표현하기 위해 외국분들의 브이로그를 수시로 보고 혼자 연습했다. 발작을 이겨내는 과정도 참고해 사실적 표현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강렬했던 신이지만 NG는 없었다고. 이열음은 "찍어야 하는 컷의 수 정도만 딱 찍고 끝났다. 금방 찍었다"며 이미지 트레이닝의 효과를 자랑했다.

한편 '더 에이트 쇼'는 넷플릭스에 전편 공개됐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 나무엑터스,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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