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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여자축구 '벨호', 최강 미국과 두 차례 평가전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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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린 벨 감독

본격적인 세대교체를 꾀하는 여자 축구 벨호가 '세계 최강' 위상을 회복하려는 미국과 적지에서 두 차례 격돌합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2일 오전 6시 미국 콜로라도주 커머스 시티의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신임 에마 헤이스 감독이 이끄는 미국과 첫 번째 평가전을 치릅니다.

이어 사흘 뒤엔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2차전을 가집니다.

미국은 지난해 여자 월드컵 전까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를 수성하며 여자축구 '세계 최강'으로 꼽혀온 팀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7월에 열린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직후 랭킹이 3위로 떨어졌고, 현재는 4위입니다.

우리나라는 20위입니다.

FIFA 랭킹 1위에서 내려온 게 2017년 6월 이후 처음일 정도로 미국은 여자축구 최강팀으로서 위상을 누려왔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미국여자프로축구(NWSL) 소속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미국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전력상 열세가 명백합니다.

벨 감독이 이번 미국 원정을 위해 소집한 23명 가운데 해외에서 뛰는 선수는 간판 지소연을 비롯해 조소현, 최유리(이상 버밍엄 시티), 이금민(브라이턴), 이영주(마드리드CFF), 그리고 2007년생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 시티)까지 6명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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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블하는 케이시 유진 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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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벨 감독은 '세대교체'를 목표로 내세웁니다.

그는 지난 20일 미국 원정 명단을 발표하며 "다음 아시안컵, 월드컵에 대비해 한국 여자축구가 더 발전하고 새로운 재능을 계속 발굴할 수 있도록 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 탈락에 이어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터라 여자축구 대표팀이 치를 주요 대회가 없어 전력을 가다듬는 데 집중해야 할 시기입니다.

실제로 벨 감독은 이번에 '새 얼굴' 홍서윤(광양여고)을 선발하는 파격을 보였습니다.

15세 319일의 나이로 대표팀에 뽑힌 홍서윤은 2006년 지소연(시애틀 레인·15세 217일), 지난해 권다은(울산현대고·15세 309일)에 이어 세 번째로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에 승선한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특히 홍서윤은 17세 이하(U-17) 대표팀도 거치지 않고 곧장 A대표팀에 '깜짝 발탁'돼 이목을 끕니다.

그간 1984년생 김정미(인천 현대제철)가 지켜온 골키퍼 자리가 최예슬(1997년생·창녕WFC), 김경희(2003년생·수원FC)에게 돌아갈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미국으로서도 이번 안방 친선 경기가 중요한데, 벨호와 두 차례 평가전이 여자축구 대표 명장으로 꼽히는 헤이스 감독의 데뷔전이기 때문입니다.

2012년 첼시(잉글랜드)에 부임한 후 리그 우승만 7차례를 이룬 헤이스 감독은 2023-2024시즌이 끝나자마자 공식적으로 첼시를 떠나 미국 대표팀으로 둥지를 옮겼습니다.

한편, A대표팀뿐만 아니라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U-20 여자 대표팀도 미국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는 박윤정호는 31일과 다음 달 3일 카슨의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파크에서 미국 U-20 팀과 두 차례 친선전을 치릅니다.

박윤정호는 지난 3월 U-20 아시안컵에서 4위에 올라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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