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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변우석 "난 욕심 많은 편…'연기 잘한다' 이야기 꼭 듣고파" [엑's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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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큰 인기에도 채찍질을 하고 있다는 변우석은, "아직 갈 길이 멀었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방송기간 내내 화제성을 독식하며 사랑받은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 연출 윤종호 김태엽, 이하 '선업튀')에서 주인공 류선재 역을 맡아 활약한 변우석은 이 작품 이후 SNS 팔로워가 2배가량인 3,400만 명이 늘었다고 했다.

모델로 데뷔해 활동하다 2016년 배우로 전향해 다작한 변우석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반응이 오는 것에 "결과에 대해선 하늘이 내려주는 느낌인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는 "순간마다 최선을 다했다. 누군가는 연기 못한다, 누군 좋다 주관적으로 생각해 주신다. 그렇지만 전 순간순간 최선을 다했고, 그 순간들이 있어서 선재의 순간이 온 건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많은 팬들은 몰랐던 그의 과거 필모그래피를 다시 찾아보기도. 이러한 현상에 그는 "제가 34살이고, 연예계에서 13년 정도 일을 했는데 그 기간을 같이 봐주신 느낌이 들더라. 제 반평생을 같이 봐준 느낌이라 어떤 건 부끄러운데 그걸 좋아해 주시는 분들의 느낌을 받으면 나라는 사람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서 재밌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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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드롬 급' 인기는 배우로서 쉽게 맞이하기 힘든 경험이다. 지금의 상황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지금을 받아들이고 있는지 묻자 그는 "제가 항상 채찍질을 하는 편이다. 상황에 빠져있는 편은 아니다. 일단 그렇게 주시는 감정에 대해선 '이게 진짜 맞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렸을 때 수학을 한 번 100점을 받은 적이 있다. 부보님이 좋아해 주셨는데 전 그 감정이 정말 좋았다"며 "지금 너무 (저에게) 잘해주시지 않나. 다음은 얼마나 더 잘해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들지만 다음에 또 잘해서 그런 걸 또 받고 싶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스스로도 믿기 힘들 정도의 큰 인기에, 그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규모 팬미팅도 개최를 앞두고 있다. 변우석은 "제 첫 서울 팬미팅이니까 저도 같이 티켓팅을 했다. 대기가 '5만 명이 있네'하고 다시 봤더니 50만 명이더라. '가짠가?' 이런 생각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뜨거운 사랑을 보내주는 팬들을 위한 팬미팅 준비에도 '진심'이다. 그는 "(팬미팅에서) 노래를 하긴 하는데 어떤 걸 준비하기보단, 그 순간만큼은 각자 서로 즐겼으면 좋겠다면 생각을 해서 최대한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걸 해보려 노력하고 있다"며 "저를 보러 와주는 게 소중하다. 그 순간만큼은 기억에 남게 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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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기대치에 부담감도 있을까. 변우석은 "작품 보면서 부족한 점들이 계속 보였다. 감정 표현도, 컨디션 조절하는 부분도 그렇고, 발성, 발음도 부족했던 것 같다. 최대한 보완해서 다음 작품 할 때 더 발전된 모습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을 하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차기작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그는 "옛날엔 로코, 판타지물에 대한 생각이 확고"했지만 이젠 기준이 달라졌다고. 변우석은 "지금은 감정적으로 공감이 되고 동요가 됐는 지다. 그게 로코가 될 수도 치정멜로가 될 수도 있고, 악역이 될 수도 있고 해서 어떤 캐릭터가 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제가 욕심이 많은 편이라 '연기를 정말 잘한다'는 이야기를 꼭 듣고 싶다. 이제 시작인 것 같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며 열정을 보였다.

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 tvN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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