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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이탈리아 '세리에 A'

세르비아 MVP 아무도 못 막는다…황인범 PL+세리에A 러브콜→바이아웃도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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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르비아를 정복한 MVP 황인범이 이번 여름 빅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세르비아 매체 디렉트노가 30일(한국시간) 즈베즈다가 황인범을 이번 여름 지킬 수 없고 바이아웃 금액(최소 이적료)도 낮아 여러 빅리그 팀들이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즈베즈다가 올 여름 황인범을 지킬 수 없게 됐다. 유럽 빅리그 구단들이 황인범 영입에 관심을 기울이며 줄을 서고 있다. 그는 700만유로(약 104억원)에 떠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황인범이 원하는 구단을 찾고 700만유로의 이적료를 지불할 곳이 있다면 즈베즈다는 그를 풀어줄 수 밖에 없다. 즈베즈다가 황인범 영입을 원하는 7개 구단의 경쟁으로 더 높은 이적료를 얻을 가능성은 있지만, 황인범이 700만유로를 요구하고 있다"라며 바이아웃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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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황인범이 즈베즈다에 올 당시, 이후 이적 시에 문제를 잃으키지 않겠다는 신사협정이 있었다. 구단은 그의 연봉 약 700만유로와 보상금 등 그에게 투자한 모든 걸 회수할것이다"라며 즈베즈다가 700만유로 이상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황인범은 이탈리아 세리에A,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 리그1(프랑스)를 포함 총 7개 구단의 광심을 받고 있다.

현재 알려진 건 볼로냐(이탈리아), 크리스탈 팰리스, 울버햄튼 원더러스(이상 잉글랟느), AS모나코와 니스(이상 프랑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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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밴쿠버 화이트캡스(캐나다), 루빈 카잔(러시아),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거쳐 즈베즈다로 지난해 합류한 황인범은 곧바로 즈베즈다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황인범은 즈베즈다 데뷔 시즌에 우승컵 2개를 거머쥐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소속팀 즈베즈다가 FK추카리치키와의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승점 93(30승3무3패)으로 2위 파르티잔(24승5무7패·승점 77)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조기 우승에 성공한 것이다. 즈베즈다는 최종전에서 추카리치키를 4-1로 완파하고 승점 96으로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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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에는 르비아 로즈니차에 있는 라가토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이보디나와의 2023-2024시즌 세르비아컵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즈베즈다는 통산 일곱 번째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라이벌 파르티잔과 함께 대회 최다 우승 동률을 이뤘다. 또한 세르비아 리그 역사상 최초의 4시즌 연속 더블(리그, 세르비아컵) 달성에 성공했다.

황인범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해 공식전 35경기에서 6골 7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리그에서는 22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올리며 중원 핵심으로 활약했다.

결국 황인범은 자신의 진가를 세르비아에서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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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수페르리가 공식 스폰서 모차르트 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츠르베나 즈베즈다 미드필더 황인범이 주장 및 감독이 선정한 2023-2024시즌 '모차르트 벳' 수페르리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라며 "파르티잔 공격수 마테우스 살다냐와 같은 득표수를 기록했으나 모차르트 스포츠 편집진, 기자들의 선택은 황인범이었다"라고 황인범이 세르비아 리그 MVP를 수상하게 됐다고 전했다.

황인범과 같은 득표수를 얻은 살다냐는 리그에서만 17골 5도움으로 득점왕을 차지했으나 황인범이 끝내 최종 승자가 됐다.

팬들도 황인범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모차르트 스포츠가 올린 게시글에 팬들은 "리그보다 두 단계 위에 있는 선수", "품격 있고, 경기 내내 뛰어다니며, 종횡무진 누비고, 기술도 뛰어난 필드 위의 진정한 파이터",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선수", "이번 시즌만이 아니다. 지난 수십 년 중에서도 최고였다" 등 황인범의 MVP 수상에 동의하는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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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황인범은 리그 베스트 11에도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 29일 모차르트 스포츠가 발표한 2023-24시즌 수페르리가 올해의 팀에서 황인범은 4-2-3-1 포메이션의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모차르트 스포츠는 "시즌이 끝났다. 이제 최고의 선수들을 발표할 시간이다. 이것이 모차르트 스포츠가 선정한 가장 이상적인 팀이다"라며 황인범을 포함한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황인범을 포함해 즈베즈다 선수들이 4명이나 포함됐다.

다른 세르비아 매체 에스프레소는 지난 14일 "최근 레알 베티스 대표들이 황인범을 관찰했으며, 크리스털 팰리스와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관심도 거론되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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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독일 이적에 관심이 있는 황인범 영입에 처음으로 동의했다"라며 "스카우터들이 경기장을 여러 번 찾았다. 프랑크푸르트는 이적료 800만유로(약 118억원)에 보너스를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즈베즈다는 황인범에 대한 공식적인 제안을 기다리고 있지만, 그들은 황인범 이적료를 1000만 유로(약 148억원)로 책정했다"라며 "이는 황인범이 즈베즈다에 도착했을 때 기록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의 2배"라고 전했다.

세르비아에서 더이상 황인범을 붙잡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과연 이번 여름 황인범의 행선지가 어디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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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즈베즈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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