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9 (수)

이슈 IT기업 이모저모

“中 추격 막아라”… 삼성전자, 남미·인도에 보급형 스마트폰 잇달아 출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비즈

삼성전자가 브라질에 출시한 갤럭시 M35 5G./삼성전자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올 2분기 남미·인도에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4′를 중심으로 미국, 유럽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성장세를 보였지만, 신흥국 시장에서는 중국의 거센 추격에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중저가에 성능을 높인 보급형 스마트폰에 인공지능(AI) 기능 업데이트까지 더해 방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 고사양 게임도 무리 없이… 통화 잡음 없애주고 보안 기능도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브라질에 470달러(약 64만원)짜리 ‘갤럭시 M35 5G’를 출시했다.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패널로 FHD(1080p) 해상도를 구현했고 밝기를 최대 1000니트(nit, 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까지 높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후면에는 5000만화소 메인 카메라를 포함한 트리플 카메라가, 전면에는 13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256기가바이트(GB) 저장용량과 6000mAh(밀리암페어) 배터리가 적용돼 2일간 충전 없이 쓸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인도에 3만2999루피(약 54만원)짜리 ‘갤럭시 F55 5G’를 출시했다. FHD AMOLED 패널에 120Hz 주사율을 구현했고, ‘비전 부스터’ 기능으로 햇빛 아래서도 또렷한 화면을 시청할 수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 7 1세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적용돼 고사양 모바일 게임도 무리 없이 돌릴 수 있다. 가죽 디자인이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인도에 ‘갤럭시 M15 5G’와 ‘갤럭시 M55 5G’를 내놓았다. 갤럭시 M15 5G에는 미디어텍 디멘시티 6100+, M55 5G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7 1세대 AP를 적용했다. 두 모델에는 각각 6000mAh, 5000mAh 배터리가 들어갔다. 가격은 각각 1만4499루피(약 23만원)와 3만2999루피(약 54만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전 모델에 통화시 잡음을 줄여주는 ‘보이스 포커스’ 기능과 보안 기능인 ‘삼성 녹스’를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 시리즈 등 보급형 모델에 원UI 6.1 탑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데이트가 진행되면 상대의 말을 실시간으로 번역하거나 사진에서 불필요한 요소를 자동으로 지우는 등 다양한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조선비즈

올 1분기 남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삼성, 남미·인도·아프리카 등 신흥국 시장에서 中 공세에 ‘고전’

삼성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수요가 높은 신흥국 시장에서 중국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7.5%로 전년 동기 대비 1.8%P(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샤오미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3%P 늘어난 18.8%를 기록했다. 비보는 전년 대비 1.7%P 증가한 19.2% 점유율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올 1분기 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6%로 전년 대비 4%P 줄었다. 같은 기간 샤오미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6%P 늘어난 15%, 테크노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3%P 늘어난 16%를 기록했다. 올 1분기 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31%로 전년 대비 10%P 감소했다. 같은 기간 모토로라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1.4%P 늘어난 21.3%, 샤오미는 전년 대비 1.9%P 증가한 13.9%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김종기 산업연구원 신산업실장은 “중국 기업들은 신흥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과 가격 할인을 진행하는 데다, 기기 성능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보급형 제품을 중심으로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자리가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민국 기자(mansay@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