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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이수만의 꿈, '순도 100%' AI 아이돌…A20 통해 이뤄질까 [TE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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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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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전 SM 총괄/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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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AI 챗봇 빌리버'(인공지능 챗봇 신봉자)입니다. AI 기술이 창작자와 소비자 사이 소통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리란 확신이 있습니다"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은 자신을 'AI 챗봇 신봉자'라고 부를 만큼 AI와 인간 사이 소통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를 벗어난 그가 'AI 아티스트 론칭'이라는 꿈을 A20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루고자 할 수 있다는 전망이 업계 내 나오고 있다.

이수만 전 총괄은 30일 '2024 CISAC(국제저작권단체연맹) 세계 정기총회' 창작자 토론 세션의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이날 그는 AI(인공지능) 챗봇의 발전이 K팝 시장을 획기적으로 뒤바꿀 것이라는 확신을 드러냈다.

이수만 전 총괄은 기조연설을 통해 "가까운 미래 AI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어쩌면 연인이 되도록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AI의 발전이 K팝 팬과 콘텐츠 사이 소통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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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전 SM 총괄/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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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그는 퍼포먼스부터 팬들과의 소통까지 전부 인간의 도움 없이 해내는 '순도 100%' AI 아티스트의 개발을 실천에 옮기고 있는 듯한 움직임을 보인다.

이수만 전 총괄은 지난 3월 AI 챗봇 스타트업 마인드로직에 70억원을 투자했다. 마인드로직이 선보이고 있는 대표적 기술은 '페르소나 챗봇'에 활용되는 '페르소나 엔그램'(Persona Engram) 기술이다. '페르소나 챗봇'은 이 기술을 통해 챗봇 이용자와 과거 나눴던 대화 내용을 제때 활용해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나아가 해당 기술을 통해 '페르소나 챗봇'은 상대방의 기분을 유추해 이야기를 이어 나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만 전 총괄의 마인드로직 투자는 향후 인간의 손길 없이 인간인 팬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AI 아티스트 개발을 위한 기술을 확보하고자 하는 발돋움으로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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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스파 카리나, 아이 카리나/사진=에스파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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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앞서 이수만 전 총괄은 지난 3일 'A20 엔터테인먼트'라는 상표를 개인 회사 '블루밍 그레이스'를 통해 출원했다. 이 상표는 연예오락업 등이 포함된 상품 분류 코드로 분류된다. 이수만 전 총괄이 인간 아티스트가 아닌 AI 아티스트를 개발하여 A20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론칭할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수만 전 총괄은 AI 아티스트의 가능성을 그룹 에스파의 세계관을 통해 실험했다. 2020년 데뷔한 에스파의 세계관은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 그리고 그 중간세계인 디지털 세상으로 구분된다. 현실 세계에는 우리가 아는 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이 있고 가상 세계에는 AI 아바타 '아이'(ae)와 AI 조력자 '나이비스(naevis)')가 존재한다.

물론 2020년 세상에 나온 '아이'는 에스파 세계관 내에만 존재하는 콘셉트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인공지능이 아닌 인간의 손길이 닿은 애니메이션이다. 하지만 2024년에는 이야기가 다르다. '아이'와 같은 AI 아티스트가 에스파 세계관 밖 현실로 등장하는 일은 시간문제가 됐다.

최근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 등 버추얼 아티스트(가상 아티스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AI 아티스트를 향한 대중 수요 역시 존재함을 암시한다. 이를 실현할 기술 발전 역시 빠르게 이뤄지고 있기에 이수만의 꿈이 이뤄질 날은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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