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타율 전쟁 중인 무키 베츠(왼쪽부터), 루이스 아라에즈, 오타니 쇼헤이. AP·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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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타율 전쟁 중인 메이저리그(MLB)에서는 한 경기만으로도 타율 순위가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 루이스 아라에즈(샌디에이고)와 무키 베츠(LA 다저스)는 타율 공동 1위를 달리고 있고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는 단 0.003 차이로 턱 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아라에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전에서 3타수 1안타를 올리며 타율 0.332를 기록했다.
이날 베츠는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타율은 0.332로 공동 1위를 지켜냈다. 오타니는 5타수 2안타(1홈런)로 타율 0.329를 기록했지만 순위 반등에는 실패하며 3위를 유지했다.
아라에즈는 지난달 마지막 경기까지 타율 0.299를 기록하며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0.370의 타율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더니 금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15경기에서 타율 0.394로 4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했고 홈런까지 쳐내며 기세를 높이고 있다. 29일에는 처음으로 MLB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베츠는 시즌 초반 매 경기에서 5할 이상의 타격감을 보여주며 다저스의 중심 타선을 이끌어갔다. 시즌 이후 단 6경기를 제외하고는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며 기복 없는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베츠와 함께 시즌 초반부터 활약했던 오타니는 지난 17일 신시내티 전에서 입은 햄스트링 부상 때문인지 그 이후로 타율이 점점 떨어졌다. 17일 신시내티전부터 가장 최근 경기까지 타율 2할 초반대를 맴돌고 있어 28일까지 지키고 있던 타율 1위를 아라에즈와 베츠에게 빼앗겼다. 하지만 30일 메츠와 경기에서 10경기 만에 홈런포를 날리며 명실상부 타격왕의 부활을 예고했다.
최이재 인턴 기자 chldlwo090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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