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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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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명 아닌 7000명…T1의 파격 시도, 롤 파크 떠나 대형 경기장에서 LCK 정규리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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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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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T1의 경기가 열리면 최소 600~700명의 인원이 종로 롤파크 3층 경기장과 통로를 꽉꽉 채운다. 이제 T1이 400명 밖에 수용 못하는 롤파크의 답답함을 벗어던지기 위한 실험에 나선다.

T1이 지난 2021년 LCK 프랜차이즈 시스템 도입 이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경기를 종로 롤파크가 아닌 별도 경기장에서 정규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LCK는 지난 29일 오는 6월 29일 예정된 2024 LCK 서머 3주 차 T1과 KT의 경기를 경기도 고양시 일산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T1 역시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T1 홈 그라운드'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T1 Home Ground(T1 홈 그라운드)'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정규 리그 경기는 T1의 제안을 LCK가 검토 후 받아들이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LCK는 이번에 진행되는 이벤트 결과에 따라 추후 관심을 보이는 다른 팀에게도 기회를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T1 홈그라운드는 그동안 400명 이라는 한정된 인원을 수용 못하는 롤파크 한계를 벗어던지고 현장을 찾은 관람객과 시청자들에게 전통스포츠의 홈앤어웨이 방식을 느끼게 하고, 한 발 더 나아가 해외 T1 팬들에게도 색다른 팬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T1이 한국관광공사와 손을 잡고 기획했다.

T1은 T1 홈 그라운드를 개최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e스포츠 프로 경기 프랜차이즈인 LCK(이하 ‘LCK’)의 공식 경기 및 LCK의 2부 리그인 Challengers League (이하 ‘CL’) 경기를 개별 팀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유치했다. 상대 팀은 전통적인 통신사 라이벌인 KT를 상대로 경기에 나선다.

준비된 좌석은 7000석 가량의 인원 수용이 가능한 고양 아레나의 좌석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집중 응원석’을 배치해 선수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팀과 선수 응원을 할 수 있고 ‘카드 섹션 응원’, ‘대형 천막 응원’ 등 다양한 응원 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외에 현장에서는 이번 대회 개최를 기념할 수 있는 특별 상품 판매 및 각종 T1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T1 숍 부스와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는 음식을 판매하는 부스 등을 운영하여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T1 COO 안웅기는, “T1 홈 그라운드는 2024년에만 진행되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T1이 운영 중인 프로팀의 경기들은 물론 다양한 사업 및 MCN 등 여러 콘텐츠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행사로 개최할 계획을 구상하고 있고 추후 e스포츠 홈 스타디움 사업과도 연계할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LCK 역시 리그 차원에서는 팀들에게 자체적인 마케팅 및 수익 다각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팀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홈 경기를 통해 다양한 팬 이벤트를 선보이며 국내외 T1 팬들에게 색다른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과감히 시도해 보기로 결정했다. 'T1 홈 그라운드'에 '어웨이'팀으로 대결을 펼치는 kt 롤스터 역시 응원 문화 활성화라는 취지에 공감,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

'T1 홈 그라운드'는 이벤트전이 아닌 LCK 정규 리그 경기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LCK와 T1이 공동 주최하며, 주관은 T1과 WDG가 맡는다. 이에 따라 심판진 등 공정한 경기 진행에 필수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기존과 동일하게 LCK가 담당한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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