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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아내 빼고는 다 바꿀 기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새롭게 부임한 짐 랫클리프 경이 혁신적인 변화를 도입 중이다.
영국 '타임스'는 30일(한국시간) "랫클리프 경과 이네오스는 23년 동안 맨유의 캐링턴 훈련장에서의 업무 관행과 환경에 대한 가장 큰 변화를 주도했다. 맨유의 새 구단주들은 감독과 코치들을 위한 두 개의 공동 작업 공간을 만들기 위해 사무실 벽을 허무는 것을 포함해 대대적인 보수 작업을 수행하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맨유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맨유는 지난해 12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이네오스 그룹 회장인 랫클리프 경이 클래스 B 주식 25%와 맨유의 클래스 A 주식 2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수가 결정됐다. 지난 2월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짐 랫클리프의 맨유 지분 25% 인수와 구단에 대한 3억 달러 추가 투자는 각 구단주와 이사들의 검토를 완료한 후 PL 이사회의 승인을 받았다. 이사회는 지난주 구단의 소유권 구조 변경에 동의했으며 독립적인 패널에서도 공식적으로 승인됐다"고 알렸다.
발 빠르게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동안 계속해서 지적됐던 CEO에 변화를 줬다. 맨체스터 시티의 성공을 이끌었던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는 오마르 베라다를 새 CEO 자리에 앉혔다. 행정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이슨 월콕스까지 데려왔다. 여기에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댄 애쉬워스를 풋볼 디렉터로 선임할 계획까지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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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도 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우선 캐링턴 훈련장 보수 공사에 나선다. 개인 사무실을 통합해 공동의 공간을 만들 예정이며, 선수단은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설치할 예정이다. 체육관 시설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새어나가는 돈도 관리할 계획이다. '타임스'는 "맨유 직원들은 승인 없이 운전기사를 고용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 일부 직원들은 무료 티켓을 받았지만, FA컵 결승전까지 가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짜증을 냈다. 이전엔 직원들에게 런던의 호텔에 숙박까지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랫클리프 경은 이러한 사치스러운 복지를 제거할 계획이다.
또한 자신의 비전과 다른 직원들에게 권고사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축구 운영에 종사하는 모든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만약 그들이 따르고 싶지 않다면, 퇴사하도록 권유받았다. 일부는 잔인하다고 느꼈지만, 다른 직원들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지했다"고 전했다.
이적 시장 정책 또한 탈바꿈할 예정이다. 그동안 맨유는 선수 영입을 위해 상대 구단이 원하는 금액을 대부분 맞춰주며 이른바 '호구딜'의 대명사가 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지난여름에만 무려 1억 7,500만 파운드(약 3,045억 원)를 사용했다. 하지만 랫클리프 경은 과도한 지출을 제한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텐 하흐 감독의 거취에 대해선 아직까지 결정된 것이 없다. 텐 하흐 감독은 팀을 이끌고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 팀에 우승컵을 선사했다. 하지만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8위라는 굴욕적인 순위를 기록하며 평가가 엇갈리는 상황이다. '타임스'는 "텐 하흐는 휴가 중이며, 시즌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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