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유퀴즈'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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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하 기자가 배우 진지희를 칭찬했다. 2010년 진행된 인터뷰의 일화를 공개하면서 진지희가 떡잎부터 달랐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외 최민식, 배두나, 조승우, 유승호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25년 차 배우 전문 기자 백은하가 출연했다. 그는 '10 아시아' 편집장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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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하는 최민수를 '눈물을 품은 화염 방사기', 배두나는 '복사할 수 없는 파일', 조승우에 관해서는 '끝없는 물줄기가 파도를 덮친다'고 표현하면서 듣는 이의 감탄을 자아냈다. 백은하는 "최민식이 정말 눈물, 물, 정이 많다. 보통 화염방사기엔 가스나 기름을 쓴다. 그는 눈물을 연료로 불꽃을 뿜어내는 배우다"라고 설명했다.
배두나를 20년 넘게 봤다면서 백은하는 "누군가 등장하면 '제2의, '21세기의'라는 수식어를 흔히 붙인다. 배두나는 자기 고유의 카테고리가 있는 사람이다. 복사할 수 없을 것 같은 배우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조승우는 고여 있지 않다. 물줄기처럼 계속 움직인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백은하는 "이 표현들은 2004년에 쓴 거다. 20년 전 쓴 표현이 여전히 유효한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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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 진땀 나는 상황을 묻는 말에 백은하는 "어린 배우들 인터뷰하는 경우가 있다. 유승호가 영화 '집으로' 나올 때 당시 10살이었다. 정말 너무 귀여웠다. 어머니께 '오늘 사진 안 찍는다'고 들었다. 스튜디오에 막상 들어와 보니 유승호는 촬영할 것을 직감했던 것 같다. 기분이 안 좋아 보였다"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백은하는 "입을 꾹 닫고 있는 유승호를 향해 백일잔치 행사하는 사람처럼 재롱을 부렸다. 유승호가 사탕을 줘서 깨물어 먹었는데, '그가 '녹여 먹어야 맛있다'라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마음이 열렸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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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하는 유승호의 환한 표정을 보고 "'내가 저 웃음을 보려고 이 시간을 기다렸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주머니에 넣고 싶은 정도로 귀여웠다"면서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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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희에 관한 설도 풀었다. 그는 "진지희는 '빵꾸똥꾸'때 만났다. 인터뷰를 설경구처럼 했다. 진지희가 어린 나이에 시트콤 연기와 보통 연기의 차이점을 짚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지희의 어머니께서 30분 안에 인터뷰를 끝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그 시간이 지나면 주의력이 확 떨어지기 때문. 그러나 그 시간 동안 진지희가 보여준 인터뷰 내용은 정말 놀라웠다"면서 진지희를 칭찬했다.
1999년생 진지희는 MBC '지붕 뚫고 하이킥'이 방영했던 2009년 당시 11살이었다. 백은하는 배우들의 성장하는 지켜보는 것도 기자라는 직업의 큰 묘미라고 생각한다면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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