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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가 시비옹테크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천350만 유로·약 794억원) 여자 단식 3회전에 진출했습니다.
시비옹테크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오사카 나오미(134위·일본)에게 2대 1(7-6<7-1> 1-6 7-5)로 이겼습니다.
2007년 쥐스틴 에냉(벨기에) 이후 17년 만에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3연패를 노리는 시비옹테크는 32강전에서 마리 보즈코바(42위·체코)-야나 페트(135위·크로아티아) 경기 승자를 만납니다.
현재 세계 1위인 시비옹테크와 전 세계 1위 오사카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이날 경기는 2시간 57분이 걸린 대접전으로 이어졌습니다.
1세트를 시비옹테크가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냈으나 2세트는 오사카가 6대 1로 일방적으로 이겼고, 3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5대 2까지 달아나며 역전승 분위기로 몰아갔습니다.
그러나 시비옹테크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5대 3으로 추격한 뒤 이어진 오사카의 서브 게임에서 한 차례 매치 포인트 위기를 이겨내고 브레이크에 성공해 5대 4를 만들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시비옹테크는 5대 5에서도 오사카의 서브 게임을 세 차례 듀스 끝에 따내며 오히려 오사카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습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시비옹테크가 2승 1패로 앞서게 됐습니다.
최근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 프랑스오픈 16연승을 이어간 시비옹테크는 "아주 긴장감이 컸던 2회전 경기였다"며 "오사카가 다시 예전의 기량으로 돌아온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오사카는 지난해 출산 후 올해 코트에 돌아왔으며 이번 대회 1회전을 승리해 2022년 1월 호주오픈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이겼습니다.
오사카는 게임 스코어 5대 3으로 앞선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매치 포인트 기회를 잡았지만 백핸드 샷이 네트에 걸려 경기를 끝내지 못했습니다.
또 게임 스코어 5대 5로 맞선 자신의 서브 게임 때는 더블폴트가 두 번이나 나왔습니다.
오사카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시비옹테크가 우승할 때 나는 임신 중이었다"며 "다음에는 내가 강한 하드코트에서 다시 시비옹테크와 만나고 싶다"고 재대결을 별렀습니다.
남자 단식에서는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예스퍼 더용(176위·네덜란드)을 3대 1(6-3 6-4 2-6 6-2)로 제압하고 3회전에 올랐습니다.
알카라스는 권순우(494위)와 서배스천 코르다(28위·미국) 경기 승자와 3회전을 치릅니다.
권순우와 코르다의 2회전 경기는 코르다가 게임 스코어 5대 4로 앞선 1세트 경기 도중 비 때문에 중단됐습니다.
이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30일 오후 6시에 재개됩니다.
프랑스오픈은 지붕이 설치된 두 곳의 메인 코트 경기만 이날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권종오 기자 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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