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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라이브] '손흥민·황희찬' 만나는 엄원상 "선배들 플레이 보고 배워서 울산에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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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인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엄원상이 선배들의 플레이를 보고 배우겠다고 다짐했다.

울산 HD는 29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28(8승 4무 3패)로 2위에 머물렀다.

울산은 경기 초반 인천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했다. 이렇다 할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0-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도 마찬가지였다. 후반 3분 음포쿠에게 실점했다. 실점 이후에도 공격이 풀리지 않자 홍명보 감독은 엄원상 카드를 꺼냈다. 결국 후반 36분 엄원상의 천금 같은 동점골이 나오며 1-1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엄원상은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꼭 이기려고 준비했다. 잘 안돼서 아쉽긴 하지만 원정에서 승점을 가지고 가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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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엄원상은 후반 20분 켈빈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자신을 믿고 투입한 홍명보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후반 36분 루빅손의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득점 당시 루빅손이 크로스를 올릴 줄 알았냐는 물음에 "그렇다. 전 경기였던 대전전을 리뷰하면서 감독님이 크로스 상황에서 공격진 숫자가 부족하다고 하셨다. 감독님이 침투를 중점적으로 하라고 하셨다. 그 상황에서 상대 수비들이 공간을 많이 내줬다.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엄원상은 오는 6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두 경기에 나서는 대표팀 명단 포함됐다. 지난 2022년 7월 이후 오랜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이번 소집 전에도 발탁된 적이 있었으나 부상으로 인해 합류가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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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상은 "내가 항상 소집 직전 경기에서 다치는 바람에 대표팀에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도 긴장하고 있다. 마지막 경기를 신중하게 해야 할 것 같다. 항상 대표팀에 대해서 들뜬 채 경기를 했다. 스스로 준비를 잘못한 것 같았다. 이번엔 신중하게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엄원상이 대표팀에서 경쟁하게 될 2선 자원들은 실력과 커리어가 엄청나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황희찬 등 유럽파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에 대해서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려고 한다. 솔직히 내가 가서 경기를 다 뛰거나 90분 동안 뛸 생각은 없다. 가서 벤치라든가 훈련할 때라도 선배들의 플레이를 보고 울산에서 할 수 있게끔 배우는 자세로 가야 할 것 같다.

울산은 오는 1일 전북 현대와 K리그1 16라운드를 치른다. 엄원상은 이 경기를 소화한 뒤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에 "부상을 걱정하다 보면 경기장에서 부딪혀야 할 생황에 그러지 못하게 된다. 강하게 해야 덜 다치는 경향도 있다. 걱정 없이 더 강하게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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