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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라이브] "대전 선수들 정신 좀 차려야, 독기 가져라"...수호신 이창근의 작심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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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정신 좀 차려야 한다. 독기가 없다. 나부터 더 잘 준비하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9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했다. 대전은 6경기 무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장엔 4,759명이 찾아왔다.

대전은 다소 아쉬운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한종무에게 실점을 한 이후 이순민을 넣어 중원을 강화했다. 임덕근이 부상을 당하자 음라파를 투입했고 이순민은 3백 중앙에 내려갔다. 박진성, 정강민까지 넣은 대전은 계속 두들겼지만 골은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을 얻었는데 이전 상황에서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취소됐다. 경기는 대전의 0-1 패배로 종료됐다.

이로써 대전은 6경기 무승을 기록하며 최하위를 유지했다. 울산HD전 패배 이후 홈 2연전을 맞아 반등 의지를 다졌지만 이어가지 못했다. 감독이 없는 상황에서 대전 분위기는 어둡다. 이 상황에서도 제 역할을 다하는 이창근은 믹스트존 인터뷰에 나와 "정신을 좀 차려야 한다"고 작심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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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근은 "선수들에게 '정신 차려라'라고 하고 싶다. 누구 혼자 어떻게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같이 해줘야 한다. 위기를 조금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지금 늦진 않았지만 승점 1점이 나중엔 귀중하게 느껴질 수 있다. 선수들이 정신을 차리고 나부터 준비를 잘하면서 프로 의식을 잘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창근은 "구단들은 다 준비가 되어 있고 팬들도 마찬가지다. 선수들만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것 같다. 다 준비를 깔아 놓았는데 우리가 못해줘 너무 아쉽다"고 덧붙였다.

달라질 부분을 묻자 "알았다면 당장 바꾸려고 했을 것이다. 하나 말하고 싶은 건 선수들이 독기가 없다. 난 매 경기 내 탓을 한다. 구단은 다 준비가 되어 있는데 안 되는 건 선수들 탓이다. 이민성 감독님은 책임을 지고 나가셨고 이제 우리가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이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나, 형들부터 잘해서 부끄러운 경기 더 이상 안 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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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근은 지난 울산전에서 K리그1 통산 200경기를 치렀고 이날 경기 전엔 기념식을 가졌는데 웃지 못했다. 이창근은 "200경기를 뛰었는지도 몰랐는데 울산전을 앞두고 알게 됐다. 감사하게 생각을 하나 지금은 그 기록이 중요한 게 아니다. 팀이 우선이니까 200경기는 지금 당장 의미가 없다"고 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창근은 "위기 속에서도 터닝 포인트는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승리가 있어야 하고 터닝 포인트를 빨리 가져와야 하기에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코칭 스태프분들 다 준비 잘하고 계시니 선수들이 따라가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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