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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엄원상 극적골’→홍명보 감독 “대표팀 승선하며 정신적 상태 좋아”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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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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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김용일 기자] “엄원상의 득점, 현재 컨디션을 대변한다.”

울산HD 수장 홍명보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엄원상을 칭찬하며 말했다.

홍 감독은 2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뒤 “전반에 어려움이 있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점골을 만들어낸 건 긍정적”이라며 “엄원상이 대표팀에 승선하면서 정신적인 상태가 좋다”면서 이날 활약에 고마워했다.

울산은 지난 대전전에 이어 또다시 스리백 카드를 들고나왔다. 그러나 상대 전방 압박과 퇴장징계에서 복귀한 제르소의 개인 전술에 크게 흔들렸다. 후반 3분 제르소가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음포쿠에게 실점해 끌려갔다. 그러나 ‘교체 카드’ 엄원상이 후반 36분 오른발 동점골을 넣으면서 가까스로 비겼다.

8승4무3패(승점 28)를 기록한 울산은 선두 포항 스틸러스(승점 29)에 승점 1 차이로 2위를 마크했다.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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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 엄원상이 2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동점포를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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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홍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전반에 어려움이 있었다. 미드필드에서 끌려다녔다. 좀 더 기다리면서 함께 압박해야 하는데, 미드필드와 (최후방) 수비 사이 공간이 있었다. 볼이 자꾸 침투돼 어려움이 따랐다. 그 외엔 전술적으로 인천은 계속 해온 형태로 했고, 우리는 다른 방법으로 하다보니 어려웠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점골을 만들어낸 건 다음 경기에 긍정적이다.

- 스리백 상황에서 고전했는데, 후반 변화를 줄 고민 안 했나.

스리백 형태에서 공격하는 데 (왼쪽의) 이명재가 너무 (뒤로) 치우쳐 상대 압박에 당하더라. 포지션 수정해서 3명이 좀 더 사이드 공간에 있고, (3선) 미드필더에 이규성 한 명을 놓기로 했다. 김민혁과 아타루에게 높은 위치에서 하라고 했다. 그래도 (변화를 준 뒤 후반이) 전반보다 나았다.

- 엄원상과 주민규가 후반 투입되며 분위기가 달라졌는데.

아무래도 다음 경기(1일 전북 현대전)도 있다. 선수의 피로를 생각했을 때 오늘 그 정도 소화하는 게 적당했다. 우선 리드를 당하는 입장이었다. 그 선수가 들어가서 공격에 힘을 보탤 수 있었다. 엄원상의 득점은 상황을 대변해준다. (엄원상은) 전체적인 (몸)컨디션을 비롯해 이번에 (6월 A매치) 대표팀에 승선하면서 정신적으로 좋다.

- (후반 다친) 김기희의 상태는.

약간 타박이다. 뼈타박이라고 하는데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

- 선발 출전한 마틴 아담이 저조했는데.

아담은 우리 팀에서 역할이 있는데, 아무래도 조금 (전술을)변형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아담이 플레이할 땐 키핑에 많이 신경 쓴다. 전반엔 밀리는 양상이었다. 아담의 특징이 잘 나오진 않았다. 후반엔 몇 번 장점이 나왔다.

- 김기희 대신 나온 2003년생 홍재석이 안정적으로 잘 하던데.

전체적인 평가에서는 안정적으로 잘 했다. 그래도 한 두 번 큰 미스를 했다. (막판) 제르소에게. 본인이 (상대) 앞에 있으면서도 (방어)타이밍이 늦었다. 선수는 그러면서 성장하는 것이다. 실수로 배운다. 상대 강한 선수를 상대로 우리 수비진의 약점을 커버하는 데 좋은 선수로 성장하리라는 것을 오늘 경기를 통해 확인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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