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앙토니 마르시알이 올드 트래포드를 떠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르시알은 이번 여름 계약이 만료되면서, 클럽을 떠나기 전 맨유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며 그의 마지막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마르시알은 맨유의 미래로 여겨졌다. 맨유는 2015년 AS 모나코에서 3,600만 파운드(약 575억 원)에 마르시알을 영입했다. 마르시알은 10대 최고 이적료를 갱신하며 맨유에 입성했고, 이적 첫 시즌 모든 대회에서 17골 9도움을 기록하며 맨유를 이끌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내 내리막길을 걸었다. 마르시알은 점점 기대만큼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저조한 활동량과 불성실한 태도 등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2019-20시즌 리그에서만 17골 7도움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 등이 영입됐고, 안토니 엘랑가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자 출전 시간은 급격하게 감소했다. 결국 마르시알은 세비야로 반 시즌 임대를 떠나며 자신감 회복에 나섰다. 하지만 마르시알은 세비야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복귀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에릭 텐 하흐 감독 아래에서 다시 한번 기대를 받았다. 프리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 마르시알은 적극적인 태도로 경기에 임했다. 이전과는 다르게 왕성한 활동량을 가져갔고, 전방 압박도 성실하게 수행했다. 동료들과 끊임없는 연계를 통해 빈 공간을 공략하는 움직임을 보여주며 맨유 팬들도 다시 한번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마르시알은 올 시즌 지속적으로 부상에 시달렸다. 시즌을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한동안 결장했고, 복귀 이후에도 엉덩이, 햄스트링 쪽에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날이 잦았다. 지난해 12월부터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제외됐고, 결국 시즌 종료까지 복귀하지 못했다. 최악의 퍼포먼스만 보여준 마르시알은 결국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작별을 고하게 됐다.
마르시알은 개인 SNS를 통해 "맨유 팬 여러분, 클럽에서 놀라운 9년을 보낸 후, 경력에 새로운 페이지를 열 때가 왔다. 2015년 도착한 이후, 이 유니폼을 입고 세계 최고의 팬들 앞에서 뛸 수 있는 엄청난 영광을 누렸다. 클럽을 향한 여러분의 사랑은 내 마음속에 영원히 새겨질 추억이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어 "이곳에서 9년 동안 만난 모든 팀 동료, 스태프, 그리고 클럽의 모든 멤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맨유는 항상 내 마음 속에 있을 것이다. 나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떠날 것이며, 항상 붉은 악마로 남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