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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서귀포=박준범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의미 있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제주와 수원FC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가 열린 지난 26일 제주월드컵경기장. 하프타임이 끝난 뒤 제주 선수단이 이름 없는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궁금증은 장내 방송과 전광판을 통해 퍼포머스의 진짜 의미를 전달하자 해소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광역치매센터가 2024년 제주형 특화사업의 목적으로 전 세대가 함께 만드는 치매 친화도시 제주 실현을 위해 ‘치매 세대공감 프로젝트’를 전개하자 제주도 유일의 프로스포츠 구단인 제주도 동참했다. 최근 ESG 경영이 사회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진정한 제주도의 일원으로써 선한 영향력 확산을 위해 보여주기식 캠페인이 아닌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여주고자 했다.
앞서 깊은 울림을 선사했던 ‘이름 없는 유니폼’이 탄생한 배경이다. ‘이름 없는’ 유니폼은 소중한 기억과 좋아하는 선수의 이름마저 잊어버리는 치매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특별한 캠페인이다. 치매의 징후와 증상에 대해 사람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만들고,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것이 바로 캠페인의 모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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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인식 개선 홍보를 위해 K리그 최초로 시도되는 아주 특별한 캠페인에 제주 선수단은 진심에 진심을 더했다. 구단 공식 SNS에 올리는 선발 라인업과 경기 결과 인포그래픽에도 ‘이름 없는 유니폼’을 배경 사진으로 활용하며 경기장 안팎으로 특별한 의미를 전달했다.
치매 공감 및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진행됐다. 치매 환자와 가족 관련 종사자들을 이날 경기에 초청하고, 경기 전 선수단과의 촬영도 가졌다. 또한 관람객 대상으로 국가 치매 관리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전광판 광고 및 홍보 부스도 마련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눈부신 선방을 펼친 김동준은 “‘이름 없는’ 유니폼을 입어서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상대의 슛을 막아냈다. 관중석에서는 주로 내 뒷모습이 보인다. 또한 내가 선방할수록 내 유니폼이 중계화면에 잡히고 치매 인식 개선 홍보에 힘을 더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관련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선한 영향력이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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