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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틈만나면,' 최보필 PD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았다.
'틈만나면,'은 연예인들이 시청자들을 만나기 위해 여러 곳을 돌아다닌다는 점에서 초창기의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차별화를 위해 신경을 쓴 부분이 있을지 궁금했는데, 최보필 PD는 "길을 걷는 장면이 나온다는 것 말고는 공통점이 없는 상황이 됐다"며 "지나가는 분과 인터뷰를 하지도 않고, 이 부분이 비슷하니까 의도적으로 피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초반에 겉핥기로 접하셨을 때는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으니까 티저 영상을 만들 때 그런 결이 아니라는 걸 보여드리자고 생각했다. 그리고 워낙에 유재석 씨도 겹치는 걸 원치 않으시기 때문에 포맷적으로 겹쳤다고 생각했을 땐 수정이 들어갔을 거다. '유퀴즈'와는 다른 매력이 있는 프로그램이라 진행을 하신 거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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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를 진행하는 '유퀴즈'와는 다르게, '틈만나면,'은 MC들과 틈친구가 함께 게임을 진행하면서 시청자에게 선물을 안겨준다는 점이 특징. 다만 초기에는 시청자가 게임을 진행하지는 못하는 것과 관련해서 이야기가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최 PD는 "저희도 1회 방송 이후 그런 피드백을 받았는데, 왜 (시청자분들이) 같이 게임을 안 했는 지 알 것 같다고 하시더라"며 "게임을 진행할지 말지만 결정하고, 출연진들이 게임을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것이 상호작용이 될 수 있지 않나. 그런데 한 번이라도 게임에 참여하게 되면 그 감정이 희석되는 느낌이 들더라"고 전했다.
그는 "만약 게임을 잘 해서 상품을 획득하더라도 취지와는 다르고, 그 분이 못해서 상품을 못 타게 된다면 출연진들 탓도 못하는 애매모호해지는 지점이 있지 않냐"면서 "대신 그 분들이 연습 때는 참여할 수 있게끔 해보는데, 그런 건 방송에서 걷어낸다. 어떻게 하면 그 부분에 대한 피드백도 반영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일단은 기조를 유지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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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들과 만날 시청자들을 섭외하기 전 인터뷰를 하면서 방문할 공간까지 보고 진행할 게임들을 결정한다는 최 PD는 "게임 밸런스 이야기가 많은데, 무한으로 해볼 수 밖에 없다"면서 "김연경 씨가 나온 회차에서 진행한 '음식사진 보고 이름 맞히기' 게임은 저희가 봤을 때 너무 쉬워보여서 진행했는데, 그렇게 어려워하실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왕복으로 다섯 번을 외쳐야 했는데 너무 쉬워보여서 조절하려고 했는데, 이게 늘 그렇듯 잘 조절되진 않는다. 그렇지만 늘 어렵게 가는 건 아니어서 밸런스는 맞는 편"이라고 전했다.
또한 "태권도장에서 진행된 게임은 사실 자체적으로 했을 땐 절대로 그 시간(30초) 안에 해결이 불가능했다. 그런데 세 분이 너무 잘 하셔서 당황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녹화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이 있었을까. 최 PD는 "경로당이 기억에 남는다. 출연하신 할머님들이 아직까지도 담당 작가님께 장문의 문자를 일주일에 서너번 씩 보내신다"며 "'제작진이 우리 노인들에게 엄청난 희망과 행복을 줬다'는 내용의 사랑이 가득 담긴 문자를 보내주신다. 그래서 그 현장이 기억에 남는다"고 이야기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박지영 기자, SBS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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