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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SON이 부활했다" 토트넘 최대 수확은 역시 '캡틴 손흥민'...모두가 아는 쏘니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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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올 시즌 토트넘 홋스퍼의 최대 수확은 누가 뭐래도 '캡틴'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홋스퍼 HQ'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기복이 심했던 토트넘의 2023-2024시즌 최고의 부분과 최악의 부분을 살펴 보자"라며 장점 5가지와 단점 3가지를 꼽았다.

매체가 뽑은 첫 번째 하이라이트는 손흥민이었다. 매체는 "손흥민의 부활. 주장 위고 요리스가 토트넘 커리어를 마쳤고, 부주장 해리 케인이 물러났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직전 시즌 부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주장이 됐다"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2022-2023시즌 스포츠 탈장과 안와골절 수술로 고생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술로 인해 골대에서 멀어졌다. 그럼에도 리그 10골 6도움, 공식전 14골 6도움을 기록했다. 분명 훌륭한 기록이었으나 손흥민이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손흥민도 '모두가 아는 쏘니'로 돌아오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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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약속을 어기지 않았다. 그는 좌측면 공격수와 최전방 원톱 역할을 오가며 케인의 빈자리를 메웠고, 17골 10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과 최다 도움을 책임졌다. 특히 손흥민은 마지막 경기에서 통산 3번째 10골-10도움까지 완성하며 프리미어리그(PL) 역사상 6번째 대기록을 썼다. 앞서 웨인 루니, 모하메드 살라(이상 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록바(3회)가 해당 기록을 세웠다.

홋스퍼 HQ는 "손흥민은 결코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그는 2022-2023시즌 10골 16도움, 빅찬스 생성 8회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엔 17골 10도움에 빅찬스를 20회나 만들었다. 심지어 한 경기를 덜 뛰고 말이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은 발걸음에 주장이라는 추가적인 책임을 더하면서 다시 경기를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 토트넘에서 활약은 시즌 중반 한국 대표팀 차출로 인해 중단됐고, 비록 그 이후엔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여전히 꽤 공격포인를 잘 생산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활약이 없었다면 토트넘의 5위 수성도 불가능했다. 그는 토트넘 역사상 최초의 비유럽 국적 주장으로 활약하며 경기장 안팎에서 팀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책임졌을 뿐만 아니라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 축구연구소(CIES) 선정 전 세계에서 수비 가담을 가장 많이 하는 공격수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성실히 전방 압박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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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외에는 새로 합류한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 부활의 신호탄을 쏜 히샬리송, 페드로 포로의 맹활약, 5위 마무리가 토트넘의 수확으로 꼽혔다. 비카리오는 PL에 입성하자마자 선방쇼를 펼치며 눈도장을 찍었고, 히샬리송도 11골 4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포로도 포백 체제에 완벽히 적응하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다.

토트넘은 5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따냈다. 홋스퍼 HQ는 "5위는 여전히 존중받아 마땅한 결과다. 토트넘은 개막 하루 전에 최고의 선수와 역대 득점 1위(케인)를 잃었고, 대체 공격수도 영입하지 않았다. 하지만 순위표를 3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시즌 중반엔 손흥민과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가 대표팀에 차출되기도 했다. 답답한 부분도 있었지만, 계속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라며 기대를 걸었다.

물론 어두운 부분도 있었다. 매체는 비수마의 부진과 시즌 막판 연패, 많은 실점을 토트넘의 그림자로 뽑았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 10경기 무패를 달리며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갈수록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 축구가 파훼당하며 흔들렸고, 마지막 7경기에서 5패를 기록하며 4위 싸움에서 밀려났다. 또한 38경기 61실점으로 수비 안정화라는 숙제도 남겼다.

한편 지난주 귀국한 손흥민은 곧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6월 A매치를 치른다. 한 시즌을 마친 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토트넘에서 처음으로 주장이라는 역할을 맡고 한 시즌을 끝내고 왔다. 부족한 모습도 어려운 순간도 많았지만, 옆에서 도와준 스태프, 동료 선수들, 항상 많은 응원과 사랑 보내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어려운 순간을 배우면서 넘길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더 성숙하고 성장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매번 행복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남겼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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