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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11경기 6골 2도움' 이승우, 또 대표팀 낙마…포지션 경쟁자들이 너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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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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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이번 시즌 수원FC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이승우가 6월 A매치에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에 뽑히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KFA)가 27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두 경기에 나설 6월 A대표팀 선수 소집 명단(23명)을 발표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은 이끄는 이번 A대표팀엔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등 주축 선수들과 오세훈, 배준호, 황재원 등 연령별 대표팀 및 소속팀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친 젊은 선수들이 대거 발탁됐다. 또 황인재, 박승욱, 하창래 등 대표팀 경험이 없는 선수들도 뽑혔다.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선수가 있다. 바로 이승우다. 바르셀로나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이승우는 한때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공격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벽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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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는 바르셀로나 B팀 소속으로 경험을 쌓았지만 1군 데뷔엔 실패했다. 출전 기회가 필요했던 이승우는 2017-18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엘라스 베로나로 이적했다. 첫 시즌 16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했다.

이탈리아에서 활약을 인정받아 이승우는 2018년 5월 생애 처음으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A대표팀에 선발됐고 온두라스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 명단에 발탁돼 월드컵 본선 무대를 경험하기도 했다.

하이라이트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이었다. 이승우는 일본과 결승전에 교체 투입돼 연장 전반 2분 벼락 같은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대회 종료 이후엔 '폭스 스포츠'가 선정한 아시안 게임 베스트 11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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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승우의 소속팀 입지가 불안해지면서 국가대표팀과 멀어지기 시작했다. 2019-20시즌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이적 후 힘든 시간이 찾아왔다. 첫 시즌 4경기 출전에 그쳤고, 두 번째 시즌엔 13경기 2골을 기록했다.

이승우는 2019 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지만, 나상호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낙마하자 대체 선수로 발탁됐다. 그러나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후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며 2019년 6월 이란전 이후로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이번 시즌 이승우의 활약이 좋았다. K리그 11경기에서 6골 2도움을 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좋은 활약이 이어지자 일각에선 이승우를 다시 A대표팀에 발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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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도 "모든 선수들의 동기부여는 대표팀"이라며 국가대표팀 재승선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김도훈 임시 감독은 이승우를 외면했다. 이승우의 컨디션은 좋았지만 포지션 경쟁자들이 너무 강했다.

이승우는 주로 2선에서 뛴다. 이번 명단에 뽑힌 2선 자원에는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황희찬, 배준호 등 유럽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이 뽑혔다. K리거는 울산 HD의 엄원상밖에 없었다.

아쉬움이 클 수 있으나 급할 건 없다. 이승우는 올해 만 26세다. 축구선수로서 전성기가 시작되는 나이다. 만약 이승우가 지금 같은 폼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다시 국가대표팀에 승선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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