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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백종원, ‘뉴 멤버’ 이수근→고경표와 첫 호흡..“느린 속도+말 많아” (‘백패커2’)[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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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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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백패커2’ 원년 멤버 백종원과 안보현이 새로운 멤버 이수근, 허경환, 고경표와 첫 출장부터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26일 첫 방송된 tvN 예능 ‘백패커2’에서는 시즌1을 함께한 백종원과 안보현의 반가운 재회에 이어 이수근, 고경표, 허경환이 새로운 멤버로 등장해 첫 출장지 바지락 어촌계를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첫번째 의뢰서는 ‘바지락 S.O.S’였다. 백종원 예상대로 첫 출장지는 마금리 바지락 어촌계였다. 어촌계 계장은 “종사하시는 분들이 너무 연세가 많으시다. 70대 후반 80대 너무 고령화가 됐다.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어 의뢰했던 거다. 한 달에 절반을 해야 되는데 지금은 그렇게 잡아낼 수가 없다. 판매가 어려워서”라며 바지락 붐이 오기 바라는 마음으로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칼국수보다는 바지락 넣은 퓨전 요리 스타일로 만들어 달라”는 의뢰인 말에 스페인 요리인 빠에야를 접목시킨 바지락빠에야, 초간단 바지락볶음, 소고기뭇국을 준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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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포터’로 고경표가 갯벌로 떠난 사이, 나머지 멤버들은 장보기 팀과 주방 팀으로 나눠서 일을 시작했다. 어마어마한 일이 가득한 주방 팀은 허경환과 안보현이 당첨됐다. 백종원과 이수근이 장 보러 떠나자 허경환은 “아니 너무 일을 많이 시키고 간 거 아니냐”라고 막막해했다. 안보현 역시 “다 못할 거 같다”고 한숨을 쉬었고, 허경환은 “그거 알지. 지금 약간 느낌이 잘생긴 팀이 세팅하고 아닌 팀(이수근, 백종원)이 장보러 간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 시각, 150인분의 재료를 담는 백종원. 신입 멤버 이수근은 남다른 장보기 스케일에 깜짝 놀라며 “형님 고향 내려가십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날의 칼잡이로 뽑힌 안보현은 빠에야 들어갈 마늘, 파프리카, 토마토 등을 손질했다. 이수근은 백종원의 조수 역할을 톡톡히 했지만, 대용량 앞에서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허경환은 깡통 까는 따개가 없어 홀로 구석에서 고군분투 했다. 어떻게든 뚜껑을 땄지만 백종원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는 허경환에게 “제대로 좀 하지”라고 말했다. 이에 억울한 허경환은 제작진에게 “내가 깡통 건은 억울한 게 좀 있다. 따개가 없었다. 무슨 구석기 시대 같았다”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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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바지락을 캐던 어민들이 예상시간 보다 빨리 복귀해 멤버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조리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는 빠에야를 시작으로 요리를 시작했지만, 속도가 좀처럼 붙지 않았다.

심지어 배식까지 25분이 남은 상황에서 빠에야에 문제가 생겨 혼란을 더했다. 백종원은 인터뷰를 통해 “빠에야 하기에는 무쇠 솥뚜껑이 적당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불이 고루 전달되는 빠에야 팬과 달리, 무쇠 솥뚜겅은 움푹 파여있어 양 날개 부분에 열이 전달되지 않았다고. 백종원은 “겉에는 생쌀이고 가운데는 타기 시작했다.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백종원이었다. 그는 쌀과 바지락을 동시에 찔 수 있는 방법으로 솥 전체를 호일로 덮어 솥뚜껑 역할을 하게 했다. 이제 5분 남겨둔 상황. 다행히 바지락과 쌀은 잘 익었고, 안심한 백종원은 “딱 좋네”라며 배식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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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백종원은 바지락빠에야에 “낯설어 하실 것 같다. 우리 입에야 맛있지”라며 내심 걱정했다. 하지만 어른신들은 “맛있다”, “한 번은 먹을만 해”, “요리가 아주 잘 됐다”라며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한바탕 전쟁이 끝나고, 백종원은 “첫 회라 아슬아슬했다. 너무 오랜만에 하니까”라며 “그래도 처음인데 잘 맞춰줘서 고맙다”라고 첫 출장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신입 멤버들에게 “(고경표는) 속도가 약간 느렸고, (허경환은) 깡통의 문제가 있었고, (이수근은) 말이 약간 많았지만”이라고 약간의 애로사항을 덧붙였다.

/mint1023/@osen.co.kr

[사진] ‘백패커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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