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구)] 황문기는 시즌 첫 골을 넣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라이트백으로 완벽 변신한 황문기는 정점을 향해 달리고 있다.
강원FC는 26일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에서 대구FC에 2-1 승리를 거뒀다. 강원은 4경기 무패를 이어가면서 4위까지 올랐다. 대구의 연승은 끊겼다. 이날 경기장은 전석 매진이었고 11,997명이 찾아왔다.
황문기가 강원의 승리를 이끌었다. 미드필더 황문기는 올 시즌 들어 라이트백으로 활용 중이다. 공격 상황에서 높게 전진을 해 중원에 힘을 더하거나 풀백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 오버래핑을 해 측면 공격을 이끄는 다채로운 임무를 맡고 있다. 황문기 활약으로 강원은 우측 수비 고민을 하지 않고 있다.
대구전에선 귀중한 결승골을 기록했다. 1-1 상황이던 후반 추가시간 1분 정한민이 보낸 패스를 받은 황문기는 대구 수비를 제친 뒤 슈팅을 해 골을 넣었다. 황문기의 시즌 첫 골이자 2시즌 만에 득점이기도 했다. 황문기는 지난 시즌 30경기 출전을 하고도 골이 없었다. 황문기 득점 속 강원은 2-1로 이겼다. 강원은 4경기 무패 속 4위에 올랐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황문기는 "최근에 팀은 이겨도 내 경기력에 스스로 만족하지 않았다. 팀이랑 코치님들한테 죄송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 경기 간절하게 준비한 끝에 득점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득점 장면을 보면 라이트백 황문기가 스트라이커 위치까지 가 있었다. 황문기는 "공격 상황에서 3백이 되면 난올라가 공격을 했다. 대구가 역습이 좋다 보니 점차 후방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러다 이건 나가야 할 것 같다라는 상황에 올라갔다. (정)한민이가 패스를 잘 줬다. 작년에 골을 못 넣어 세리머니를 못했는데 오늘은 조카를 위해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펼쳤다"고 했다.
라이트백 완전 적응 여부를 묻자 "매 경기 어렵다. 울산HD랑 할 때 루빅손을 막아봤는데 정말 힘들었다. 오프 더 볼 움직임은 K리그 1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경기를 보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했다. 미드필더 출신이니까 공을 소유하고 압박을 받는데 익숙해 라이트백에서 뛸 때 도움이 되는 게 많다"고 답했다.
국가대표 욕심에 대해선 "내가 잘하는 게 아니라 팀이 잘하고 있는 거다. 국가대표는 선수라면 누구나 가고 싶은 곳이지만 일단 강원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윤정환 감독과 끝나고 진하게 하이파이브를 하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황문기는 "슈팅, 크로스 지적을 많이 받았다. 골 넣고 이기니까 감독님에게 '보셨죠?'라는 식으로 다가갔고 하이파이브를 했다. 잔소리를 많이 해주시기는 하는데, 선수라면 잔소리에 익숙해야 한다. 다 약이 되는 이야기다. 감독님은 훈련 중 패스를 시범으로 보여주시는데 정말 잘하신다. 가르쳐주시는 게 많은 감독님이다"고 언급했다.
강원은 지난 시즌 강등권을 헤매다 올 시즌엔 벌써 4위까지 올랐다. 황문기는 "감독님께서 원하는 공격 축구를 하고 있다. 실점이 많은데 그것만 줄이면 공격수가 골을 넣어주고 있으니 더 높이 올라갈 거라고 본다. 실점을 줄이는 게 보완점이다"고 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