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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현장] “개인여행 떠난 故 종현, 늘 같이 있어”…온유까지 완전체 5명 뭉친 샤이니,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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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e WORLD VI [PERFECT ILLUMINATION : SHINee’S BACK]’(샤이니 월드 VI [퍼펙트 일루미네이션 : 샤이니스 백])이 26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렸다.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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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샤이니가 온유와 故 종현을 포함한 5명의 완전체 무대로 인스파이어를 달궜다. 멤버들 모두 완전체로 오랜만에 모인 마지막 공연에서 관객석을 꽉 채운 팬들을 보며 울컥했다.

샤이니는 ‘SHINee WORLD VI [PERFECT ILLUMINATION : SHINee’S BACK]’(샤이니 월드 VI [퍼펙트 일루미네이션 : 샤이니스 백])을 24~26일 3일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었다. 총 3회 공연 모두 시야제한석 포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약 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굳건한 인기와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재입증했다.

샤이니의 대표 문구인 ‘SHINee’S BACK’을 추가 부제로 정한 이번 콘서트는 온유, 키, 민호, 태민이 모두 모여 오직 샤이니만이 선사 가능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는 공연이었다. 지난해 6월 서울 KSPO DOME에서 열린 여섯 번째 단독 콘서트와 지난 2월 10만 관객을 운집한 도쿄돔 공연을 혼합 및 재구성, 색다른 조합의 풍성한 세트리스트로 꽉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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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인 26일 공연에서 샤이니는 첫 곡으로 ‘Clue’와 ‘Sherlock•셜록 (Clue + Note)’을 매시업, 도쿄돔 공연의 메인 LED 장치를 업그레이드한 가로 3.5m, 세로 10m의 플라잉 스테이지를 슬로프로 활용해 오프닝을 웅장하게 열었으며, 곡 전주가 흘러나옴과 동시에 관객들의 폭발적인 함성을 이끌어내고 ‘Dream Girl’, ‘데리러 가 (Good Evening)’, ‘Don’t Call Me’, ‘Everybody’, ‘View’ 등 다채로운 히트곡 스테이지를 쉼 없이 펼쳐 16년간 차곡차곡 쌓아온 샤이니만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만끽하게 했다.

특히 샤이니는 ‘HARD’, ‘Identity’, ‘Like It’, ‘JUICE’, ‘The Feeling’ 등 정규 8집 곡들을 완전체 무대로 처음 선사했다. 지난해 활동 당시 온유가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JUICE’ 무대 후 온유는 “3일째 무대에서 멤버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며 “여러분과 멤버들이 잘 기다려주신 덕분에 이 자리에 당당하게 돌아올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하고 보고 싶었다. 사랑한다”고 오랜만에 멤버들과 완전체 무대를 꾸린 소감을 밝혔다. 키 또한 “원래 힘든 무대인데 내색 안 하고 티 안나게 이번 무대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고 온유를 북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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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는 “첫콘 할 때 부제가 정해졌다. 원래 부제가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였는데 이번에 앵콜 부제가 생겼다. 태민이가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태민은 부제를 ‘드래곤볼’로 정했다며 “드래곤볼 만화에서 구슬을 모아서 소원을 이루지 않나. 우리가 오랜만에 5명 다같이 모여서 드래곤볼을 모았다”고 온유까지 함께 한 콘서트의 의미를 더했다.

멤버들은 감성적인 발라드로 큰 울림을 전한 일본 발표곡 ‘Diamond Sky’, ‘Colors Of The Season’, ‘재연 (An Encore)’을 연달아 부르며 깊은 감성을 전했다. ‘재연 (An Encore)’ 무대 도중 팬들의 휴대폰 플래시가 펼쳐지자 온유와 태민은 울컥하며 눈물을 훔쳤다. 무대 이후 태민은 “감동으로 울컥한 적은”이라고 말을 꺼내더니 “여러분 만날 때마다 그렇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태민은 “종현이 형 파트였어서 ‘형 잘 지내지’하고서 눈을 딱 떴는데 (플래시가 펼쳐져 있더라)”라며 “진짜 꿈 속에 있는 것 같았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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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 ‘히치하이킹 (Hitchhiking)’, ‘Runaway’로 앙코르 무대를 꾸민 후 태민은 “3일이란 시간이 후딱 지났다. 멤버들이나 저나 우리가 가까이서 만나는 걸 굉장히 좋아하지 않나. 그 순간들이 모여서 지금의 우리가 있고 멤버들과 함께 만들어 온 거라고 생각한다. 멤버들과 무대 설 때 ‘죽을 만큼 노력해야지’ 마음으로 임한다. 우리 관계 놓지 않고 싶은 진심 어린 마음 생각해달라”라고 팬들을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민호는 “우선 작년에 콘서트할 때 '샤이니 이제 시작입니다' 말했던 기억이 있는데 많이 느끼셨나”라며 ‘샤이니, 샤이니월드 이제 시작입니다’라는 슬로건을 언급했다. 이어 “저도 오늘 너무 즐거웠고 행복한 시간 보냈다. 이 말처럼 앞으로도 다양하고 새로운 모습 많이 보여드릴테니 응원 많이 해달라. 뻔한 말 같지만 여러분이 있기에 샤이니가 있다. 잘 지켜주시고 응원해주신다면 보답해드릴테니 항상 응원 부탁드린다. 언제나 여러분 편이라는 것 잊지 마시고 여러분이 제 희망이다”라고 인사했다.

키는 “앞으로도 이 민트색의 별로 저희 앞을 한 분 한 분이 너무 소중하게 수놓아 주시면 진짜 너무 힘이 될 것 같고 저희 여행 더 빛나지 않을까요? 저희도 그만큼 진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각자 여행 간다고 했는데 또 이번 콘서트만큼 유난히 지금 개인 여행 떠나고 있는 그분(故 종현)이 많이 생각이 나는데 늘 같이 있다고 믿고 형 ‘JUICE’ 했으면 얼마나 투덜거렸을까 사실 그게 너무 상상이 많이 간다. 그런 상상을 하면서 같이 있다는 생각으로 버텨본다. 여러분도 그럴 거라 믿고, 과거형이 아니고 우리 지금 같이 하고 있으니까 오늘은 5명이서 마무리하는 걸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뜨거운 박수를 받은 온유는 “여러분의 사랑 차고 넘치게 받았다. 너무 감사드린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많은 일이 있었고 앞으로도 있겠지만 우리 샤이니 다섯 명 많이 많이 사랑해 달라"고 밝혔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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