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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3번째 10-10, 수비가담 1위' 부활한 SON 반가운 토트넘... 다음 시즌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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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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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의 부활은 이번 시즌 토트넘 훗스퍼에 최고의 수확이었다.

토트넘 소식통 '핫스퍼HQ'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시즌 토트넘의 수확 5가지와 손실 3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는 손흥민의 부활이었다. 매체는 "주장 위고 요리스가 이적했고, 부주장 해리 케인 또한 이적함에 따라 손흥민은 실망스러웠던 지난 시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주장이 되었다"라며 말문을 뗐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주장을 맡게 된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토트넘의 정신적 지주와도 같던 요리스와 케인이 동시에 이탈했고, 새롭게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고민없이 손흥민에게 주장을 맡겼다.

매체는 이어 "손흥민은 결코 과거처럼 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10골 6도움, 8번의 빅찬스 생성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 손흥민은 한 경기를 덜 출전하고도 17골 10도움, 20번의 빅찬스 생성을 기록했다. 그는 자신의 경기를 다시 즐기고 있는 것 같았고, 주장으로서의 책임감도 더해졌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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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번 시즌 시험대에 올랐다. 득점을 도맡던 케인이 이적함에 따라 큰 공백이 생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냈다. 리그 4라운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번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후로도 최전방 공격수로 계속해서 나선 손흥민은 강팀들을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스널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고,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골을 넣은 바 있다.

원래 손흥민은 왼쪽 윙어다. 하지만 팀 상황에 따라 감독이 부여한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냈고, 보란 듯이 증명했다. 손흥민의 양발을 잘 사용하는 능력과 스프린트, 폭발적인 득점력은 최전방 공격수에서도 빛을 발했다.

확실히 지난 시즌에 비해 성적이 좋아졌다. 지난 시즌 스포츠 탈장과 안와골절로 고생했던 손흥민은 10골 6도움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손흥민은 주장의 중책을 맡았음에도 오히려 성적이 17골 10도움으로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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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에서만 잘한 것이 아니다. 수비 가담도 가장 열심히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 축구연구소(CIES)가 지난 9일 공개한 '수비 가담을 가장 많이 하는 공격수'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이 전 세계 1위였다. CIES는 수비 과정에서 25km/h 이상의 속력으로 이동한 거리와 신체적 또는 볼 접촉 없이 상대에게 가해지는 압박을 고려해 순위를 매겼다. 25km/h 이상의 속력 관련 점수는 100점이었고, 상대에 가하는 압박 관련 점수는 86.6점이었다. 종합 점수 100점으로 손흥민은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리그 최종 라운드에서 도움을 한 개 추가하면서 통산 3번째 10골-10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10골 10도움을 3번 이상 기록한 선수는 단 5명이었다. 여기에 손흥민이 추가됐고, 똑같이 3회를 기록한 첼시 레전드 디디에 드로그바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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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다음 시즌이 기대가 될 수밖에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서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스쿼드의 질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 중에서도 공격수 영입을 눈여겨 보고 있다. 벌써 토트넘이 관심을 갖고 있는 후보들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새로운 걸출한 공격수가 영입된다면, 손흥민의 득점력은 더욱 살아날 수 있다. 시즌 막바지 최전방 공격수로의 한계를 노출한 손흥민. 왼쪽 윙어가 더 잘 어울렸다. 손흥민이 다음 시즌 왼쪽 윙어로 가고, 토트넘이 관심 가지는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한다면 새로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손흥민은 처음으로 주장을 맡은 후 한 시즌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그는 25일 자신의 SNS에 "토트넘에서 처음으로 주장이라는 역할을 맡고 한 시즌을 끝내고 왔다. 부족한 모습도 어려운 순간도 많았지만, 옆에서 도와주신 코칭 스태프, 동료 선수들,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분들 덕에 넘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매번 행복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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