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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버닝썬’ 후폭풍…지코, SNS 댓글창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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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사진=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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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사태’를 재조명한 다큐멘터리가 공개되면서 가수 지코에게 후폭풍이 일고 있다.

19일 BBC 다큐멘터리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편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빅뱅 출신 승리와 성폭행·불법 촬영 및 유포 가수 정준영,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등에 대한 ‘버닝썬 사태’ 이야기가 담겼다.

해당 다큐멘터리가 공개된 후 지코의 SNS 게시물에는 버닝썬과 관련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니 친구 황금폰들 BBC 뉴스 탔던데”, “황금폰 해명해”, “정준영 황금폰에서 뭐 보셨는지 공유 좀”, “BBC 버닝썬 다큐 보고 왔어요”, “황금폰에 뭐가 있길래 정독했나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앞서 지코는 버닝썬 사태가 알려지기 3년 전인 2016년 1월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정준영에게 ‘황금폰’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식 폰이 아니고 ‘비상사태’에서 카카오톡 용도로만 쓰는 핸드폰”이라며 “여기에는 ‘포켓몬 도감’처럼 많은 분들이 저장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코가 정준영에게 “그거 이제 없죠?”라고 물었고, 정준영은 “있다. (지코가) 우리 집에 와서 갑자기 ‘형 황금폰 어디 있어요’라며 찾는다. 침대에 누워 마치 자기 것처럼 정독한다”며 “(지코가) 오늘은 ‘ㄱ’ 가볼게요’라며 검색하는 식”이라고 했다.

지코가 왜 정준영의 ‘카톡 전용 휴대전화’를 ‘황금폰’이라고 부르는지는 정확한 설명은 없었지만 당시 방송에서는 정준영의 지인들 연락처가 담긴 ‘황금 인맥 도감’으로 묘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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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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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정준영의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가 밝혀진 후 지코의 발언이 재조명됐다. 이에 지코는 “제가 방송에서 언급한 휴대폰 관련 일화는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과는 일절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해당 휴대전화기를 통해 제가 본 건 지인들의 연락처 목록이 전부였고, (정준영과) 사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지도 오래된 상황”이라며 “섣부른 추측은 삼가주시고, 악의적인 댓글 및 허위사실 유포에는 강경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지코는 버닝썬 사태 및 정준영 등 불법촬영물 제작 및 유포 사건에 관련해 받은 혐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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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코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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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지코는 해당 논란이 불거지고 얼마 후 연세대학교 축제에서 공연을 펼쳤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지코를 섭외한 것은 학교 망신”이라며 불편함을 드러낸 글들이 다수 게재된 바 있다.

공연이 끝나고 일부 학생들은 페이스북 페이지 ‘연세대학교 대나무숲’을 통해 “논란을 일으킬 수 있고 사람들이 불쾌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을 섭외하는 건 아닌 거 같다”거나 “굳이 지코여야 했나” 등의 의견을 밝혔다. 심지어 교내에는 이를 지적하는 대자보까지 붙었다.

이에 당시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대학 축제 초대가수 섭외에는 (간접적으로) 등록금, 학생회비 등을 통해 학생들의 돈이 사용된다”며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는 사람을 아무 생각없이 데려오는 것에 대한 의견 표명은 소비자 입장에서 충분히 이뤄질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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