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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구)] 박창현 감독이 만든 '대구 유치원'은 매우 성공적이다.
대구FC와 강원FC는 26일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를 치른다. 대구는 승점 14(3승 5무 5패)를 얻어 10위에 올라있다. 강원은 승점 19(6승 3무 4패)를 획득해 5위에 위치 중이다.
대구는 오승훈, 고명석, 박진영, 김진혁, 홍철, 벨톨라, 박세진, 황재원, 박용희, 세징야, 정재상이 선발 출전했다. 최영은, 안창민, 이원우, 장성원, 박재현, 손승민, 고재현, 김영준, 에드가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박창현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 나와 어린 선수들 활약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대구는 박창현 감독 부임 후 황재원, 정재상, 박용희, 박세진, 박진영, 김영준 등 어린 선수들이 제 역할을 다해주면서 반등을 할 수 있었다. 박창현 감독이 믿고 기용한 결과이기도 하다. 박창현 감독은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박창현 감독 사전 기자회견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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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원이 다시 윙백으로 활약 중이다.
박진영이 부상 회복이 덜 돼 황재원을 포어 리베로로 활용했다. 황재원은 여러 자리에 뛸 수 있지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위치가 우측 윙백이다. 지금 대표팀 명단을 새로 뽑고 있는데 황재원이 뽑히면 좋을 거 같아 그 자리에 넣었다. 4백을 써도 풀백으로 나설 수 있으면 3백을 쓰면 윙백을 맡을 수 있다. 어떤 감독이든 좋아할 선수다.
-박진영이 기용되고 있는데 이원우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이원우가 속도 면에서 부족한 게 있다. 충북청주FC전(코리아컵) 실수로 인해 데미지를 입었다. 고등학교 때 사이드백이 주 포지션이었는데 대구에 와 센터백으로 포지션 변경을 했다. 대인마크나 수비적인 부분이 조금 부족하다. 박진영은 센터백이 본 포지션이고 내가 대학교 때부터 봐왔다. 고명석, 김진혁이 있기에 이원우는 출전시간 확보가 다소 어려운 게 사실이다.
(윙백으로 나설 수도 있나?) 실험을 하고 있다. 주 포지션이기에 전반엔 중앙 수비를 보다가 후반엔 윙백으로 쓰는 방법을 생각 중이다. 신체 조건도 좋고 공 소유가 된다. 그런데 이게 공격에서 소유와, 수비에서 소유는 다르다. 후방에서 잘못 소유하면 바로 실점이 된다. 일단 센터백으로 한번 키워보고 윙백도 실험할 생각이다. 그렇게 멀티 자원으로 만들 생각이다. 아직 21살이니 성장 가능성이 농후하다.
-어린 선수들이 많이 올라왔는데 들 뜰 수 있다. 감독님이 관리를 하시나.
난 훈련에 집중한다. 선배들이 다른 시간에 잘 다독거려 주신다. 어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있기도 하다. 어린 선수들은 무서운 게 없다. 훈련할 때도 무서운 게 없이 잘한다. 지금 명단에는 없지만 B팀에 박세민이라는 선수도 눈여겨보고 있고 곧 데뷔전을 치를 것이다. 정말 에너지가 넘친다. 이렇게 잘하면 곧 더 무서운 팀이 될 것이다.
-U-22 자원만 명단에 8명이다.
대구의 자산이다. 나중에 돈을 많이 벌어주면 좋겠다(웃음). 우리가 잡을 수 있는 한계가 있다. 돈을 많이 안기면 효자다.
어린 선수들 성장이 중요하다. 아까 언급한 박세민을 예시로 들면, 박세민이 처음 왔을 때 제대로 못 뛰었다. 그러다 같이 훈련을 하고 그러니 2군 경기를 보면 가지고 노는 수준이다. 1군과 같이 뛰면 자신도 모르게 습득이 된다. 말 한 마디라도 도움이 되고 작은 거라도 힘이 된다.
-리액션이 정말 큰데.
선수 때 골을 넣는 사람이었다. 그렇다 보니 그런 것에 대한 리액션이 자연스럽게 있다. 내가 스틸야드 철망에 처음으로 올라간 사람이다. 아내는 이제 그만하라고 하고 나도 보면 창피하다. 그래도 이런 리액션이 화제가 되니 우리 팀이 화제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벨톨라 임대 기간이 거의 끝나간다.
나간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 지금 우리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다. 구단과 구단끼리 이적료 이야기 중인 것으로 알려주고 있는데 벨톨라는 우리 팀을 먹여 살려주는 선수인데 없다고 생각하기 싫다. 가장을 내칠 수는 없으니 일단 우리 선수로 계속 생각할 것이다.
-요시노 복귀 시기는?
다음주부터 뛸 수 있어 보인다. 어린 나이가 아니니 관리를 해줄 것이다. 수원FC전부터 조금씩 내보낼 계획은 있다. 무리해서 쓸 생각은 없다. 박세진이 잘해주고 황재원도 있다. 황재원이 중앙에 나서면 장성원이 들어갈 것이다. 현재 장성원은 벤치에 있다. 어린 선수들이 잘하다 보니 스쿼드 뎁스가 늘어났다. 무리하게 쓰진 않을 것이다. 그러다 손해를 볼 수 있다. 요시노와는 계속 대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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