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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마구 쏟아지는 비' 26일 수원 키움-KT전, 우천 취소…인천 한화-SSG전도 안 열려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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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올시즌엔 경기 시작 직전에 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다. 주말 3연전 마지막 날인 26일에도 오후 들어 비가 내려 수도권 2경기가 취소됐다.

수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SG 랜더스-한화 이글스 경기가 우천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아 나란 취소됐다.

키움과 KT는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팀 간 8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는 KT가 5-4, 5-2 승리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KT가 23승1무28패로 7위, 키움은 20승30패로 최하위까지 내려앉았다.

그런데 경기 개시 직전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수원 지역에 비 예보가 있긴 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위즈파크를 적셨다. 경기 개시를 앞두고 급작스럽게 그라운드에 대형 방수포가 깔렸고, 경기 개시가 미뤄졌다. 하지만 방수포가 깔린 후에도 비는 잦아들지 않았고, 결국 오후 2시 30분 우천 취소가 결정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재편성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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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KT는 경기 전 내야수 박병호의 1군 엔트리를 말소하고 김상수를 등록했다. 김상수는 지난 2일 광주 KIA전에서 오른쪽 다리에 통증을 호소, 정밀 검진 대퇴 이두 미세 손상으로 회복 및 복귀까지 3주가량 소요된다는 진단을 받고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 23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박병호는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T 관계자는 "전날 대타 타석에서 스윙 이후 허리 불편감을 느꼈고,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병호는 올 시즌 44경기 20안타(3홈런) 10타점 10득점 타율 0.198을 기록 중이었다.

이날 KT는 로하스(좌익수)~천성호(2루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안치영(우익수)~신본기(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려 싹쓸이 승과 4연승을 노렸다. 선발투수로 신인 육청명이 나설 계획이었다.

키움은 송성문(3루수)~도슨(중견수)~김혜성(2루수)~이주형(우익수)~최주환(1루수)~고영우(지명타자)~변상권(좌익수)~김휘집(유격수)~김건희(포수) 순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조영건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등판이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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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 SSG의 정규시즌 팀간 9차전도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한화와 SSG의 우천취소 경기 수는 각각 4경기(미세먼지 취소 1경기 제외), 6경기다.

SSG, 한화 선수단이 훈련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오후 1시 20분께 인천SSG랜더스필드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비의 양은 점점 많아졌고, 결국 그라운드에 대형 방수포가 설치됐다. SSG 관계자는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더라도 그라운드 정비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시가 지연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많은 관중이 야구장에 입장한 상태이지만, 비가 멈추지 않았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가 위치한 미추홀구 문학동에 비 예보가 계속 있었다. 심판진이 직접 그라운드 상태를 점검해보기도 했지만, 결국 KBO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 경기를 개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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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두 경기에서 웃은 팀은 한화였다. 한화는 24일 SSG를 7-5로 제압한 데 이어 25일 경기에선 연장 승부 끝에 4-2로 승리하면서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6연패 수렁에 빠진 SSG의 승률은 5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펠릭스 페냐를 선발로 내세운 한화는 김태연(지명타자)-요나단 페라자(좌익수)-노시환(3루수)-안치홍(1루수)-채은성(우익수)-이도윤(유격수)-황영묵(2루수)-장진혁(중견수)-박상언(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한 상태였다.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하재훈(우익수)-김민식(포수)-고명준(1루수)-최준우(2루수)-정준재(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린 상황이었다. 박종훈이 선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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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화와 SSG는 27일까지 휴식을 취한 뒤 28일부터 주중 3연전 일정을 소화한다. 한화는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하고, SSG는 홈에서 LG 트윈스와 격돌한다.

다만 이날 잠실구장에서 예정된 NC 다이노스-LG 트윈스 맞대결은 40분 연기된 뒤 열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t wiz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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