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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팬들 아쉬움에 인천이 탄식… 한화-SSG 그라운드 사정 취소, 수원도 우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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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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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팬들은 경기 개시를 기다렸지만, 그라운드 사정이 뒷받침되지 않았다. 경기를 앞두고 내린 비에 결국 26일 인천 경기는 예정대로 열리지 못했다.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SG와 한화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는 우천으로 망가진 그라운드 사정으로 인해 결국 취소됐다. 24일과 25일 경기에서 모두 이긴 한화는 위닝시리즈를 거둔 채 인천을 떠났다. 반면 6연패 수렁에 빠진 SSG는 일단 머리를 식힐 시간을 벌었다.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경기는 정상적으로 준비 중이었다. 비 예보가 있었지만 오후 12시 30분까지만 해도 비는 내리지 않았다. 원정 팀인 한화 선수단이 정상 훈련을 끝냈다.

6연패에 빠진 SSG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이 훈련을 자율적으로 하고 일찌감치 훈련을 마쳤다. 연패에 빠진 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해보겠다는 생각이었다.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하재훈(우익수)-김민식(포수)-고명준(1루수)-최준우(2루수)-정준재(3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전날 스윙을 하다 어깨에 통증을 느낀 최정은 26일 휴식 후 27일 검진 예정이었다.

2연속 위닝시리즈를 확정한 한화도 스윕을 위해 그라운드에 나왔다. 한화는 이날 김태연(지명타자)-페라자(좌익수)-노시환(3루수)-안치홍(1루수)-채은성(우익수)-이도윤(유격수)-황영묵(2루수)-장진혁(중견수)-박상언(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최원호 감독은 이날 전날 2이닝을 던진 마무리 주현상의 투입은 어렵다면서, 필승조인 이민우 김범수의 경우는 선수들의 몸 상태와 느낌을 직접 들어본 뒤 투입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날 경기는 중요 포인트가 있었다. 바로 선발 투수들이었다. 선발진이 붕괴된 SSG는 박종훈이 다시 1군으로 올라와 복귀전을 갖는 날이었다. 박종훈은 시즌 6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했고 올해 두 번이나 2군행을 경험했다. 이날이 복귀전으로 팀으로나 개인으로나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한화도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의 부상 복귀전이었다. 올 시즌 9경기에서 3승5패 평균자책점 6.27로 부진한 페냐는 설상가상으로 15일 대전 NC전에서 수비 도중 타구에 무의식적으로 손을 뻗었다가 다쳤다. 최원호 감독은 페냐가 라이브피칭에서 구위 회복세를 보였다면서 푹 쉬고 나온 만큼 더 좋은 구위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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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후 1시가 넘어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후 빗줄기가 굵어지며 결국 내야 전체를 덮는 대형 방수포가 설치됐다.

당초 오후 3시 이후에 비 예보가 있었고, 일부 예보에서는 오후 5시 이후로 밀린 상황이라 갑작스럽게 빨리 찾아온 비였다. 팬들은 우산이나 우비를 꺼내들거나 혹은 비를 맞지 않는 곳으로 이동해 상황을 지켜봤다.

오후 2시 이후 비가 잦아들기는 했으나 소량으로 내렸다. 비가 조금 그치자 심판진이 방수포에 덮였던 그라운드 상태를 두 차례 정도 확인했다. 하지만 경기를 진행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해 그라운드 사정으로 인한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심판진이 그라운드에 나오자 박수를 치며 경기 시작을 기다렸던 팬들은 막상 취소가 되자 아쉬움에 탄식을 질렀다.

인천은 오후 3시 20분 현재에도 계속 비가 내리고 있다. 일단 비가 그쳐야 정비에 들어갈 수 있는데 언제 비가 그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라운드 사정마저 좋지 않아 끝내 경기를 미룰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날 오후부터 내일 새벽까지 중부 지방에는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기도 하다.

한편 이에 조금 앞서 수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t와 키움의 경기도 우천 취소됐다. 역시 경기 전 비가 내려 방수포를 덮고 상황을 지켜봤으나 비가 쉬이 그치지 않아 경기를 열지 않기로 했다. 비구름의 방향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잠실은 오후 2시가 넘어 방수포를 걷고 그라운드 정비 후 경기를 시작한 상황이다. 다만 잠실도 계속 비를 맞으며 경기를 진행 중이라 조건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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