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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5분' PSG, 리옹 꺾고 쿠프 드 프랑스 정상→도메스틱 트레블...이강인 1시즌 만에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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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프랑스 최강 파리 생제르맹(PSG)이 도메스틱 트레블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돼 5분 가량 뛰었다.

PSG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에 위치한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의 2023-24시즌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서 2-1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미 트로페 데 샹페옹(프랑스 슈퍼컵), 리그1 우승을 거머쥐었던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 밀려 4강 탈락했으나 쿠프 드 프랑스를 들어올리며 도메스틱 트레블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PSG로 이적한 이강인은 이날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돼 정규 시간 5분 정도 소화하면서 통산 3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PSG는 4-3-3으로 나섰다.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와 누누 멘데스, 루카스 베랄두, 마르키뉴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를 맡았다.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가 최전방 스리톱으로 출전했다. 이강인은 벤치 대기했다.

리옹도 4-3-3 전형으로 맞섰다. 뤼카 페리가 골문을 지켰고, 클린톤 마타, 제이크 오브라이언, 두예 찰레타차르, 니콜라스 탈리아피코가 백4를 구성했다. 막상스 카케레, 네마냐 마티치, 코랑탱 톨리소가 허리 라인을 받쳤고, 라얀 셰르키, 알레산드르 라카제트, 사이드 벤라마가 PSG의 골문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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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앞서간 쪽은 PSG였다. 전반 22분 뎀벨레가 리옹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왼쪽 측면에서 누누가 올린 크로스를 뎀벨레가 프리 헤더로 마무리했다. 리옹 수비수들의 마크를 벗어나는 움직임이 돋보였다.

PSG는 기세를 이어 점수를 더욱 벌렸다. 전반 34분 바르콜라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다소 길게 연결되면서 반대쪽까지 날아갔고, 뎀벨레가 가까스로 살려냈다. 뎀벨레가 다시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파비안이 헤더로 연결한 게 수비 맞고 나오자 다시 밀어넣어 2-0을 만들었다.

2-0으로 전반전을 마친 PSG는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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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후반전 들어 리옹이 힘을 냈다. 후반 시작 10분 만에 만회골이 터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오브라이언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PSG의 골망을 가르며 2-1이 됐다.

이른 시간 만회골이 터지면서 리옹은 더욱 맹렬하게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PSG는 선수 교체 없이 리옹의 공세를 막아냈다. 후반 40분 바르콜라가 부상으로 쓰러지자 이강인을 대신 투입했다. 추가시간에는 뎀벨레 대신 마르코 아센시오를 내보내 점수 차를 잘 지켜냈다.

PSG가 2-1 승리를 거두면서 쿠프 드 프랑스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리그1, 트로페 데 샹페옹까지 프랑스 국내 대회를 모두 휩쓸며 도메스틱 트레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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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도 PSG 이적 첫 시즌 만에 트로피 3개를 품에 안았다.

이강인은 PSG 합류 전까지 스페인 발렌시아, 마요르카에서 활약했지만 두 팀 모두 우승을 노리는 팀은 아니었기에 우승에 도전할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PSG로 이적하면서 반전을 이뤘다. 시즌 초반 부상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차출로 많은 경기를 뛰진 못했지만 엔리케 감독으로부터 어느정도 신뢰를 받으며 출전 기회를 잡아갔다.

지난해 10월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PSG 데뷔골을 신고한 이강인은 이어진 브레스트와의 리그 경기에서 첫 도움을 올렸다. 몽펠리에를 상대로는 리그 데뷔골을 작성했다.

올해 초에는 툴루즈와의 트로페 데 샹페옹에서 우승을 결정 짓는 선제 결승골을 뽑아내며 PSG에 시즌 첫 트로피를 안겼다. 아시안컵에 다녀온 후에는 레알 소시에다드전 1도움, 몽펠리에전 1골, 르아브르전 1도움으로 활약했다.

로테이션 멤버임에도 무난한 활약을 펼쳤고, 이어 리그 우승컵까지 거머쥐었다. 리그 최종전에서는 FC메츠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올리는 원맨쇼로 PSG의 2-0 승리를 이끌며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에서는 5분 출전에 그쳤으나 통산 3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PSG에서의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나는 음바페는 PSG에서의 마지막 경기에서 침묵했으나 우승컵을 안기고 떠나게 됐다. 동료들은 음바페를 헹가래로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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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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