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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PSG 이강인, 3번째 우승 트로피 '포옹'...음바페 고별전 '아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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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2023~2024 쿠프 드 프랑스(FA컵) 결승전 리옹 1-2 PSG
이강인 후반 40분 교체 투입...PSG 3관왕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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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의 이강인(19번)이 26일 올림피크 리옹과 2023~2024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에서 후반 교체멤버로 활약하며 2-1 승리에 힘을 보탠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빌뇌브다스크=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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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박순규 기자] '골든 보이'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올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프랑스 리그앙으로 이적한 시즌 첫 무대에서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리그앙(리그)~쿠프 드 프랑스(FA컵) 우승컵을 연달아 들어올린 파리 생제르맹(PSG)의 주축 멤버로 활약하면서 인상적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고별전에 나선 킬리안 음바페는 계속된 슛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 하며 PSG 유니폼을 벗었다.

프랑스 프로축구 PSG의 미드필더 이강인은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북부의 빌뇌브다스크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올림피크 리옹과 '2023~2024시즌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결승전에서 후반 40분 교체멤버로 투입돼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은 2-1로 1골 차 리드 상황에서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첫 번째 교체 선수로 선택을 받아 변함없는 신뢰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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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 리그앙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이강인./이강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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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PSG는 지난 2020~2021시즌 우승에 이어 3년 만에 쿠프 드 프랑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통산 15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PSG의 15회 우승은 자신의 기록을 경신한 프랑스 축구 사상 최다 우승 기록이다.

이강인은 지난 1월 4일 툴루즈와 맞붙은 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킥오프 3분 만에 득점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에 일조한 데 이어 FA컵 결승전에서도 그라운드를 밟으며 PSG의 국내 무대 '3관왕'에 일조했다. 이강인은 아시아인 최초로 슈퍼컵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 시즌 PSG는 리그에서 승점 76(22승 10무 2패)으로 2위 AS모나코(승점 67)를 크게 이기고 통산 12번째 우승을 차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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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의 전성기를 이끈 킬리안 음바페가 고별전을 마친 뒤 동료들의 헹가래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빌뇌브다스크=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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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리그에서 기록한 3골 4도움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의 1골 1도움과 프랑스 슈퍼컵에서 올린 1골까지,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PSG로 옮긴 뒤 한 시즌 만에 세 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프랑스 무대 데뷔 첫 해 3관왕을 달성했다.

지난 1월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우승한 PSG는 정규리그인 리그앙 우승과 함께 쿠프 드 프랑스까지 우승하면서 올 세 번째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시즌 기록으로 구분해서 보면 PSG는 올 시즌 리그앙 3회 연속 우승에 이어 FA컵 타이틀까지 거머쥐면서 2023~2024시즌 '더블'을 달성했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지난 시즌인 2022~2023 리그와 FA컵 우승팀의 '왕중왕전'이다. PSG는 프랑스 최다인 12회 우승 기록을 세웠었다.

이강인은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이적한 올 시즌 초 허벅지 부상 악재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에 따른 부담을 이겨내고 리그 3골 4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지난 주말 메스를 상대로 치른 리그 최종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1골 1도움 '원맨쇼'를 펼치며 PSG의 2-0 완승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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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를 끝으로 PSG 유니폼을 벗은 킬리안 음바페./빌뇌브다스크=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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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PSG를 떠나는 음바페는 임대로 뛴 2017~2018시즌부터 7시즌 동안 PSG의 주포 역할을 하며 307경기 256골을 기록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지난 20일 메스와 시즌 최종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을 벤치에서 출발하게 하면서 4-3-3전형을 가동했다. 바르콜라와 음바페 뎀벨레를 스리톱으로, 루이스와 비티냐, 자이르-에메리를 미드필더로 포진시켰다. 멘데스~베랄도~마르퀴뇨스~하키미가 포백진을 구성했고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켰다.

PSG는 전반 67%~33%의 볼 점유율 우세를 바탕으로 16차례의 슛을 통해 2골을 먼저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 22분 멘데스의 왼쪽 얼리 크로스를 골마우스 오른쪽의 우스만 뎀벨레가 헤더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전반 34분 루이스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앞서나갔다. 루이스는 골라인을 벗어나려는 볼을 살려낸 뎀벨레의 크로스를 헤더로 첫 슛을 때린 뒤 다시 오른발 슛으로 집중력을 보이며 골문을 뚫었다.

PSG는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리옹의 제이크 오브라이언에게 헤더골을 내줘 2-1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후반 40분 바르콜라와 교체된 이강인은 후반 5분 동안 12번의 볼 터치를 통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 했으나 패스 성공률 100%(10/10)으로 PSG의 공격 작업에 윤활유 역할을 했다.

PSG 데뷔 시즌을 모두 마친 이강인은 귀국길에 올라 오는 6월 김도훈 임시감독 체제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2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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