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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사임→잔류 요청→경질' 충격적인 보드진의 만행, 정작 당사자는 "괜찮아요,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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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언제나 팀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사비 감독이 2023-24시즌 마지막 경기 전에 경질된 뒤 자신의 감정을 공개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충격적인 발표가 나왔다. 지난 24일 바르셀로나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 감독이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사비 감독에게 다음 시즌을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사비 감독은 이번 시즌 중반 바르셀로나가 부진하자 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지난 1월 "나는 이번 시즌 이후 바르셀로나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 나는 6월 30일에 팀을 떠날 것이다. 구단 수뇌부와 논의 끝에 나온 결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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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는 전환점이 필요하다. 전반적인 상황이 완화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 며칠 전에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제 발표하기로 마음먹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비 감독의 발표 이후 바르셀로나의 성적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바르셀로나 라파 유스테 부회장과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공개적으로 사비 감독의 잔류를 요청했다.

특히 라포르타 회장은 "시즌이 끝나면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사비 감독은 아주 잘하고 있다. 그는 자신을 표현했다. 나는 모든 것이 열려 있고, 모든 것이 수정 가능하다고 이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결국 사비 감독이 구단 수뇌부의 요청에 응했다. 그는 잔류를 발표하면서 "이 팀에 대한 내 마음을 모두가 알고 있다. 구단, 이사회 그리고 선수들로부터 많은 신뢰를 받았다. 팬들의 열정이 내가 잔류할 수 있는 이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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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바르셀로나가 돌연 사비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사비 감독이기에 수뇌부의 결정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사비 감독은 덤덤했다. 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난 괜찮다. 물론 힘든 날이었고 쉬운 날은 아니었다. 하지만 난 분명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 감독으로서 2년 반 동안의 시간이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나를 경질하기로 한 회장의 결정을 존중한다. 결정은 회장이 내리는 것이다. 난 언제나 바르셀로나의 팬이고 팀을 응원하겠다. 후회는 없다. 나는 구단 구성원에게 정직하게 임했다. 이 구단에 대한 많은 애정을 가지고 일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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