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가 맨유에 2-0으로 승리할 것"…지난 시즌 FA컵 결승전 '멀티골' 주인공의 예상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지난 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에 우승을 안긴 일카이 귄도안이 친정팀의 승리를 예상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2년 연속 결승전에 오른 맨시티와 맨유다. 지난 시즌에 웃은 건 맨시티였다. 당시 맨시티는 경기 시작 후 12초 만에 귄도안의 깜짝 발리 슈팅이 선제골로 연결되며 앞서갔다.

이후 맨유가 한 골 따라잡으며 1-1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도 귄도안의 발끝이 빛났다. 후반 6분 귄도안의 왼발 슛이 맨유 골망을 갈랐다. 그렇게 맨시티가 2-1로 승리하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에서 맹활약한 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귄도안이 맨시티를 응원했다. 그는 지난 시즌 결승전을 떠올렸다. 그는 "나는 그날(지난 FA컵 결승전)에 대한 아주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귄도안은 "결국 나는 FA컵 역사상 가장 빠른 득점뿐만 아니라 후반전에도 골을 기록했다. 웸블리의 분위기는 훌륭했다. 아직도 그날을 생각하면 여전히 소름이 돋는다"라고 떠올렸다.

당시 선제골에 대해 "나는 앞뒤에서 압박을 받고 있었고 공이 내 오른발에 완벽하게 떨어졌다. 나에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매일 그런 골을 넣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아직도 소름이 돋는다. 경기를 시작하기에 그보다 더 좋을 순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나는 코너 플래그로 달려가 동료들의 환호를 받았다. 웸블리 반대편에 있던 맨시티 팬들이 엄청난 함성을 지르고 있었다. 놓칠 수 없는 순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귄도안은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결승골에 대해선 "그 순간에는 최선을 다해 공을 차려고 노력했다. 왼발이 약한 나는 완벽하게 차지 못했다. 그런데 공이 퍼널티 에어리어를 빠르게 통과한 뒤 다비드 데 헤아의 시야에 가려졌다. 중요한 순간에 골이 터졌다"라고 전했다.

귄도안은 다가오는 맨시티의 결승전을 보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내가 경기를 볼까? 물론이다. 바르셀로나는 그다음날 저녁에 경기를 한다"라고 밝혔다.

귄도안은 맨시티가 맨유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맨시티가 두 시즌 연속으로 2관왕을 차지할 수 있다는 사실은 놀랍다. 나는 맨시티가 맨유에 2-0으로 이길 것으로 추측한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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