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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김민재 중거리 득점' 기대해도 될까?! '그 원더골' 센터백이 뮌헨 지휘봉 잡는다...위약금만 200억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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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김민재의 강력한 중거리 득점을 기대해볼 수 있을까.

독일판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앙 플라텐버그 기자는 25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뱅상 콤파니 감독을 선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드디어 새로운 감독을 찾았다. 지난 2월 토마스 투헬 감독의 사임 발표 후 새 감독을 찾는 데 애를 먹었던 바이에른 뮌헨이다. 하지만 이제서야 투헬 감독의 후임을 낙점하며 이제 콤파니 감독의 시대가 열리게 됐다.

더불어 콤파니 감독의 위약금 문제도 해결된 모양새다. 플라텐버그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은 번리에 최대 1,500만 유로(약 222억 원) 정도의 이적료를 지불할 예정이다. 콤파니 감독은 바이에른 수뇌부와 선수단, 이적 등에 대해 이야기를 마쳤다”라고 설명했다.

콤파니 감독은 애초 예상치 못한 후보였다. 아직 감독 경험이 많지 않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콤파니 감독은 2019년부터 벨기에의 안더레흐트 지휘봉을 잡고 감독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다음으로 2022년부터는 잉글랜드 챔피언십에 머물던 번리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곧바로 1시즌만에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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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프리미어리그의 벽은 높았다. 콤파니 감독은 이번 시즌 번리를 이끌고 프리미어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19위에 머물려 1시즌만에 강등을 당했다. 그렇기에 독일 최강팀인 바이에른 뮌헨이 콤파니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낸 상황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 감독의 후임을 찾는 데 애를 먹었다. 지난 시즌 도중 바이에른 뮌헨의 지휘봉을 잡은 투헬 감독은 부임 직후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만 3번을 차지한 해리 케인을 영입했다. 또한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난 김민재도 데려오며 투헬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 내내 아쉬운 모습을 선보였다. 결국 그는 지난 2월 이번 시즌 종료 후 사임을 발표했고, 바이에른 뮌헨은 무관에 그쳤다.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무패 행진에 가로막혀 12년 연속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은 새로운 감독들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모두가 바이에른 뮌헨의 지휘봉을 거부했다.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은 잔류를 선택했다. 이어서 율리안 나겔스만, 랄프 랑닉 감독 등과 연결됐지만, 바이에른 뮌헨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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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결국 투헬 감독에게 다시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견해차를 보였다. 투헬 감독은 2026년까지 계약 연장을 원한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2025년까지 계약을 원했다. 결국 협상은 결렬됐고,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난 후 팀을 떠났다.

그러던 중, 바이에른 뮌헨의 눈에 콤파니 감독이 들어온 것이다. 콤파니 감독은 비록 이번 시즌 강등을 당하긴 했지만, 공격적인 전술이 바이에른 뮌헨과 잘 맞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또한 콤파니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기 위해 번리와의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번리는 콤파니 감독의 능력을 무한히 신뢰했다. 그 결과 이번 시즌 내내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였음에도, 콤파니 감독을 계속 믿었다. 그리고 강등을 당했음에도, 다음 시즌도 콤파니 감독과 함께 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은 번리를 떠나기 위해 수뇌부들을 설득했다. 사실상 배신이나 다름없다.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이탈리아의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콤파니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의 전화를 받자마자 5분 만에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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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배신감을 느낀 번리는 콤파니 감독에 대한 위약금 기준을 높게 잡았다. 콤파니 감독은 번리와 2028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바이에른 뮌헨은 남은 계약 기간에 대한 보상금을 지불해야 했다. 그러던 중, 두 팀이 최대 1,500만 유로 선에서 합의를 보며 결국 콤파니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이제 바이에른 뮌헨 부임이 사실상 확정된 콤파니 감독과 김민재의 호흡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교롭게도 콤파니 감독은 선수 시절, 김민재와 같은 센터백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콤파니 감독은 선수 시절 2008년 안더레흐트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했다. 그는 부상이 많은 편이었지만, 강력한 신체 조건과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팀의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2011-12시즌에는 팀의 주장으로 44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맨시티를 지킨 콤파니 감독은 2018-19시즌 맨시티 리그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콤파니 감독은 2019년 5월에 있었던 레스터 시티전에서 순식간에 볼을 몰고 올라온 뒤,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레스터의 골망을 갈랐다. 이 골은 맨시티에 1-0 승리를 안기는 득점이 됐다. 당시 맨시티는 레스터전에서 비겼다면 자칫 리버풀에 우승 트로피를 내줄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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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콤파니의 결승 중거리 골로 승리했고, 결국 맨시티는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종료 후 맨시티는 콤파니의 원더골을 ‘맨시티 올해의 골’로 선정했다. 그리고 이 장면은 아직도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장면이기도 하다.

이처럼 선수 시절 공격적인 재능도 갖춘 콤파니 감독이기에 김민재에 대한 지도를 철저히 할 수도 있다. 김민재는 후방에서 상대 공격을 틀어막기보단,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튀어나가 상대의 볼을 뺏는 유형이다. 또한 나폴리 시절부터 홀로 볼을 몰고 들어와 공격에 가담해 상대 수비진을 자주 흔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민재의 이러한 플레이는 이번 시즌 독이 되고 말았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 시즌 초중반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 합류한 에릭 다이어에게 밀리며 후보 자원으로 시즌을 마쳤다. 또한 지난 1일에 있었던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는 무리한 수비로 비니시우스에게 뒷공간을 내주며 무너졌다. 과연 이러한 부분을 콤파니 감독의 지도를 받아 개선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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