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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대표 강형욱은 없어져"…눈물의 16개 논란 해명, 방송 계획은 '언급 無'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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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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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갑질 의혹에 휩싸인 지 7일 만에 사과를 전하며 그간 불거졌던 무려 16개 종류의 논란을 상세히 해명했다. 2주 연속 결방 사태를 맞이하게 된 출연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

24일 오후 강형욱은 '늦어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 아내 수잔 엘더와 함께 등장했다.

이 자리에서 강형욱은 최근 자신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와 관련한 직장 내 괴롭힘, 갑질, 반려견 학대 의혹 등을 상세히 해명했다.

CCTV 직원 감시 논란에 대해서는 "일하는 중에 CCTV를 달게 됐고, 그 때 직원들이 '우리 감시용이냐'라고 따진 것이다. 딱 한 두 분 정도가 불만을 제기했던 건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직원 동의 없이 사내 메신저를 감시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내가 "아들에 대한 조롱을 보고 눈이 뒤집혔었다"며 직원들의 메신저를 본 사실은 인정했다.

이후 강형욱은 직원 화장실 통제 논란, 명절 선물(배변봉투 스팸) 논란을 비롯해 레오 방치 논란, 훈련 및 촬영 전 강아지 굶김 논란, 보호자 험담 논란 등 반려견과 관련된 사항 및 보듬컴퍼니 폐업 논란 등에 대해 차례로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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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과 좋은 소식, 반려견과 잘 살 수 있는 이야기로 인사드려야 하는데 정말 불편한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거듭 사과한 강형욱은 "훈련사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좋은 대표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런 일이 생겼다"고 심경을 밝혔다.

"어떤 이유에서든간에 지금 현재에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서 너무 죄송스럽다"고 덧붙이며 "제가 일했던 곳에서는 정말 훌륭한 훈련사 님들과 직원들이 많았다. 사실 그들이 전부 다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제가 대표로서 부족해서 생긴 문제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서 해명하고, 또 저한테 섭섭한 부분이 있던 분들이 계셨다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말하면서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강형욱의 아내도 "많은 엉뚱한 사람들이 쓴 거짓 사실에 대한 반박을 하고 있는데, 그 반박을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훈련사님들을 욕되게 하고 대중에게는 '어, 쟤네 다 거짓말했네'라고 또 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결과가 나올까 걱정이다"라고 심경을 전하며 허위 사실을 말하고 있는 사람들은 진짜 훈련사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을 말했다.

강형욱은 "보듬은 좋은 훈련소라고 생각하고 서로가 자부심을 갖고 일했다. 우리처럼 훌륭한 수업을 하는 곳도, 많은 수업을 하는 곳도, 많은 분들이 상담받는 곳도 없다. 최고의 교육센터를 만들고자 하는 낭만을 갖고 일했다"며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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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 그 분들이 나가서 정말 잘 되길 바란다. 걱정되는 게 있다면, 이 일을 겪고 보듬에서 일한 훈련사라는 말을 못 하고 다닐까 봐 걱정이고 속상하다. 우리는 꿈 같은 훈련소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보듬은 이제 없어진다. 어렵게 훈련사 생활을 하면서 갖고 있는 꿈을 다 펼치고자 한 곳이 보듬이다. 무시 당하는 훈련사가 아닌 존중받는 훈련사로 생활할 수 있게 도와주려고 노력했는데 제가 미숙했나 보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자신에게 섭섭함이 있는 이들을 한 명씩 만나 사과하고, 벌을 받아야 하는 부분이 있으면 달게 받겠다고 말한 강형욱은 "정말 열심히 일하고 멋진 직원 분들과 훌륭한 훈련사님이 있었던, 제가 일했던 곳을 이렇게 비방하시는 분들에게 그만 멈춰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그리고 그들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도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제 대표로서 강형욱은 없어진다"고 전한 강형욱은 "저는 이제 교육센터를 운영하지 않을 것이다. 교육센터를 운영하는 훈련사 강형욱은 앞으로 없어지겠지만 더 좋은 훈련사가 되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CTV 감시 논란부터 보듬컴퍼니 폐업 논란, 임금 체불 논란 등 16개의 논란 사항에 대해 해명한 강형욱은 '개는 훌륭하다' 등 출연 프로그램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5분부터 방송되는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논란이 이어졌던 이번주에 이어 27일에도 결방할 예정이다.

사진 = 강형욱 유튜브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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