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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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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인멸 우려"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트바로티'의 몰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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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바로티' 김호중(33)이 끝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오후 김호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 인멸 우려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41)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도 같은 이유로 구속됐다.

김호중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등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는 사고 뒤 김씨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 전씨는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는다.

이로써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지 보름 만에 구속됐다. 경찰은 김호중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를 적용해 지난 2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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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 있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후 달아났다.

사고 당시 3시간 뒤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자라고 주장하며 경찰에 자수했고, 김호중은 17시간 만에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김호중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사라지는 등 은폐 의혹이 일었다.

사고 이후에도 공연을 강행해 더욱 비난과 논란을 부른 김호중은 사고 후 미조치는 인정하면서도 음주운전은 줄곧 부인했으나,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에야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하고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한 후 지난 21일 오후 2시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그는 경찰 조사를 마친 후 취재진 앞에서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냐"라며 "조사 받았고, 앞으로 남은 조사 잘 받도록 하겠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호중은 24일 낮 12시 30분부터 약 50분간 영장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다. 신 부장판사는 김호중이 사고 직후 소속사 막내 매니저급 직원 A씨(22)에게 수차례 전화해 자기 대신 허위로 자수해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을 언급하며 "모두 같은 사람인데 김호중을 위해 힘없는 사회 초년생 막내 매니저는 처벌을 받아도 되는 것이냐"고 꾸짖었다.

또한 김호중은 휴대전화 임의제출 요구를 거부하다가 아이폰 3대가 압수되자 비밀번호를 경찰에 알려주지 않은 것에 대해 묻자 "사생활이 담겨 있어서 비밀번호를 제공할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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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 22일 증거 인멸과 도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김호중을 비롯해 소속사 대표 이씨와, 본부장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을 청구한 검찰 역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이례적으로 담당 검사가 직접 심사에 출석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김호중이 늦게나마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하고, 유명인으로 도주 우려가 크지 않기 때문에 구속영장이 기각될 것으로 보기도 했으나, 결국 김호중은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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