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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롯데에 충격 3연패, 또 다시 닥친 위기…선두 KIA, 2위 두산과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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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3연전 스윕으로 기세 올렸으나 꼴찌 롯데에 1862일 만에 스윕패

4연승 상승세 두산과 2주 연속 격돌…한 게임 차 살얼음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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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민이 많아진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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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최하위였던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 충격적인 스윕패. 곧 이은 2위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 지난주 최대 위기를 넘긴 듯했던 선두 KIA 타이거즈가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KIA는 24~2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에서 두산과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이번 주 경기에 앞서 KIA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주 두산, NC와의 매치업에서 4승1무1패를 기록했는데, 특히 NC와의 '1-2위 매치'에서 대체 선발 2명을 내고도 싹쓸이 승리를 거두며 흐름을 탔다.

그러나 이후 예상 못했던 결과가 나왔다. 꼴찌 롯데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패한 것이다. 3연전 첫 경기에선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내세웠지만 구원진의 부진으로 패했고, 22일엔 타선의 침묵, 23일엔 마운드가 무너졌다.

KIA가 롯데에 3연전을 싹쓸이당한 것은 2019년 4월 16~18일 이후 무려 1862일 만이다. KBO리그가 10개 구단 체제가 된 2015년 이후 선두 팀이 꼴찌 팀에 스윕을 당한것도 처음이다. KIA는 롯데의 '탈꼴찌' 희생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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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뉴스1 DB ⓒ News1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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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만나는 상대는 또다시 두산이다. 두산은 5월 성적이 13승2무4패(0.765)로 10개 구단 중 가장 좋고, 이 기간 팀 타율(0.292)과 팀 평균자책점(3.48)이 모두 1위다.

특히 19경기에서 무려 116득점(경기당 6.1점)을 폭발하는 가공할 공격력이 돋보인다.

KIA는 지난주 두산과의 만남에서 1승1무1패로 선방했지만, 3경기에서 19실점이나 내줬다. 에이스 네일 외에는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은 이가 없었고, 3연전 마지막 경기(16일)엔 7회 이후 필승조가 무너지며 다잡은 경기를 무승부로 마감했다.

두산의 '불방망이'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도 싹쓸이 승리를 기록했는데, 21일 경기에선 5회까지 8점을 내는 가공할 위력을 과시했다.

현재 KIA와 두산의 격차는 1게임 차다. KIA가 이번 3연전에서 1승2패를 기록해도 3게임을 덜 치르고 있어 승률에선 앞설 수 있다.

그러나 안방에서 열리는 3연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2승1패 이상의 성과를 내야 한다.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앞서는 1위는 불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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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에이스 양현종. /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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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선발 로테이션은 나쁘지 않다. 3연전 첫날인 24일엔 대체 선발 황동하가 나서지만, 25일엔 양현종, 26일엔 네일로 현재 KIA의 1, 2선발이 등판한다.

황동하도 지난 18일 NC전에서 5이닝 2실점의 호투로 데뷔 첫 승을 올리는 등 흐름이 나쁘지 않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곽빈, 브랜든 와델이 나선 뒤 3연전 마지막 경기에는 부상 중이던 라울 알칸타라가 돌아온다. 사실상 1~3선발이 총출동하는 셈이다.

KIA는 부상 복귀한 나성범이 최근 수비에도 나가는 등 서서히 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외인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점은 고민거리다.

2주 연속 위기를 맞은 채 홈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르는 KIA. 이번에도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까.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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