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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5 (목)

'수사반장' 최우성 "故 조경환 선생님 영상까지 찾아보며 연기" [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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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반장 1958' 조경환 역

뉴스1

배우 최우성 /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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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극본 김영신/ 연출 김성훈)이 지난 18일 종영했다. '수사반장 1958'은 지난 1971년부터 1989년까지 방송된 '수사반장'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1958년 야만의 시대에서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이제훈 분)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배우 최우성은 극 중 과거 '수사반장'에서 고(故) 조경환이 연기했던 조경환 형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조경환은 다른 사람에 비해 체격도 좋고 힘도 좋아 쌀집 일꾼으로 일하다 박영한(이제훈 분)의 눈에 들어 형사가 되는 인물. 이후 김상순(이동휘 분), 서호정(윤현수 분)과 같이 수사1반의 '힘꾼'으로 활약하면서 통쾌한 액션을 선보였다.

최우성은 이번 작품을 위해 25kg의 체중을 증량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과거 고 조경환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단기간에 체중을 불렸다고. 작품을 마친 후에는 다이어트에 돌입해 최근 15kg의 체중을 감량했다는 최우성은 그것만으로도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이런 최우성을 뉴스1이 만났다. "조경환 선생님께 누가 되기 싫었다"라고 말하는 그는 이외에도 '수사반장 1958'의 뒷이야기들을 풀어놓으면서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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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 ①에 이어>

-이제훈, 이동휘와의 호흡은 어땠나.

▶사실 호흡이랄 것도 없이 다 맞춰주셨다. 선배님들이 말하시는 건 다 진짜처럼 보이더라. 저희는 잘만 받으면 돼서 걱정할 게 없었다. 워낙 어릴 때부터 봐왔던 선배님들이니 친숙했고 선배님들이 제가 낯설어서 힘드셨을 수 있는데 친근감 있게 다가와 주셨다. 항상 마주치면 이제훈 선배는 특유의 미소로 반겨주시고, 이동휘 선배님은 알뜰살뜰 챙겨주셨다.

-이제훈, 이동휘가 어떤 조언을 해주기도 했나.

▶이제훈 선배님은 '하고 싶은 거 있으면 다 하라'고 해주셨다. 제가 제 연기가 마음에 안 든다고 생각하면 '한 번 더 해도 된다'고 말씀해 주시고 촬영을 진행한 적도 있었다. 이동휘 선배님은 제가 부족했던 한글의 악센트, 장단음도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두 분이서 저를 많이 챙겨주셨다.

-조경환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이었나.

▶제가 중점을 둔 부분은 호탕함이었다. 덩치와는 다르게 굉장히 호탕하고, 푸근하고, 친한 사람에게 화도 안 내는 친구가 불의를 보면 못 참는 그런 반전 격차를 벌리고 싶었다. 다큐멘터리를 촬영할 때 최불암 선생님을 만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최불암 선생님이 조경환 선생님에 대해 '친한 사람들에게는 항상 겸손하고, 앞에 나서지 않고 뒤에서 가만히 있었다'라고 알려주셨다. 또 '덩치에 비례해서 힘이 세지만 과시하지 않았다, 그만큼 겸손하고 정의로운 친구였다, 여성들한테도 엄청 나이스하신 로맨티스트'라고 하셔서 그걸 많이 참고했다.

-고(故) 조경환의 이름을 그대로 쓰기 때문에 이에 대한 책임감도 크지 않았나.

▶작품 들어가기 앞서서 찾아보니 다 본명을 쓰셨더라. 역시 과거에 이 드라마가 길게 방송되다 보니 조경환 형사가 조경환 배우님으로 동일시되는 게 있었구나 싶었다. 과거에는 경찰서에서도 '수사반장' 네 분을 보면 경례하고 정말 형사처럼 모셨다고 하더라. 그런 걸 보니 선배님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는 건데 선배님이 걸어오신 길에 누가 되지 않을까, '수사반장'을 기다리는 시청자분들이 실망하면 어쩌나 싶어서 걱정했다. 그래서 머리스타일, 풍채, 행동, 말투 이런 거를 따라 하려고 했다. 조경환 선배님의 인터뷰 영상도 많이 찾아봤다. 그랬더니 웃음이 많으시고 자신감 넘치시고 호탕하시더라. 그런 모습들을 반영하고자 표현했다. 자연스럽게 살이 찌다 보니 생긴 습관이 보폭이 좌우로 넓어졌는데, 그런 부분이 어느 정도 캐릭터화된 것이 아닐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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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우성 /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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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작에 대한 계획이 있나.

▶논의 중인 것이 있는데 그게 마무리되려면 살을 빼야 한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빼려고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건강에 무리 가지 않게 감량하려고 하고 있다. 제가 원래 배드민턴이 취미다. 덜 먹고 많이 움직이고 하면서 많이 뺐다.(웃음)

-앞으로 또 어떤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나.

▶못 해본 장르도 많다. 덩치나 이미지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운동하는 캐릭터를 많이 했다. 이번도 힘을 쓰는 캐릭터였다. 앞으로 전문직에 브레인 역할을 해보고 싶다. 법률 쪽도 좋고 의사 쪽도 해보고 싶다. 로맨틱코미디도 해보고 싶다.

-배우로서의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목표는 다양한 장르,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연극, 뮤지컬, 영화, 드라마를 다 하는 올라운더가 되는 게 꿈이다. 차근차근 하나씩 믿음을 드리고 언젠가는 최우성이라는 친구가 연기하면 믿고 볼 수 있는 드라마 뮤지컬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 믿고 보는 배우가 되는 게 목표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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