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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고용부 "강형욱 의혹 예의 주시…상황 파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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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의혹에도 묵묵부답

고용부 "피해 확인 위해 노력"

지난 18일 ‘직장내 갑질 논란’이 수면 위로 드러난지 수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당사자인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는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채용·구직 사이트 평점 5점 만점에 1.7점, 직원 이간질·CCTV 설치·메신저 감시·화장실 통제 논란 등 매일 사태는 커지고 있는데 당사자는 아직도 묵묵부답이다. 지난 22일 강형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23일 오후 4시 현재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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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듬컴퍼니 대표 강형욱.


이런 상황에 강형욱이 출연 중인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지난 20일 결방했다. 향후 방송 재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아직 촬영 분이 남아 있지만 강형욱이 침묵으로 일관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다음주 방송도 결방될 우려가 높다.

23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KBS 측은 “제작진이 강형욱 씨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지만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며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들이 다 사실로 드러나면 제작진도 방송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KBS 측은 이경규, 박세리 등 좋은 MC들이 있고 반려인구가 1000만 시대인 만큼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것보다 제목변경 등의 방향도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도 보듬컴퍼니 갑질 의혹을 예의주시하며 상황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지청인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 측은 “강형욱 의혹과 관련된 직장 내 괴롭힘 진정은 현재까지 접수된 건이 없다”며 “피해 사례 확인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옹호론도 나왔다. 최근 강형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커뮤니티에는 자신이 강형욱과 최근까지 일했던 직원이라고 밝힌 A씨가 강형욱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관심을 모았다.

A씨는 “지금까지 나온 내용들은 말도 안 되는 마녀사냥”이라며 “강형욱 대표님은 본인 이름을 걸고 하는 사업이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더 엄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 직원이라고 밝힌 B씨는 “강형욱 대표님 내외분들은 저희를 항상 최우선적으로 챙겨줬다. 급여나 복지도 업계 최고 대우였다”며 “CCTV는 강아지 훈련 용도로 쓰인 것이지 결고 직원들 감시용으로 쓴 것은 아니다”라고 감싸 눈길을 끌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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