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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8회 실책→패배 빌미' 하재훈, 5번 우익수 출격…이숭용 감독 "만회할 기회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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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하재훈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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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전날 치명적인 연속 실책으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하재훈이 오늘도 선발로 출격한다.

SSG 랜더스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이지영(포수)-강진성(지명타자)-고명준(1루수)-최준우(2루수)가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 투수는 우완 송영진이다. 송영진이 1군으로 올라오며 전의산이 다시 2군에 내려가게 됐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먼저 아쉬움을 표했다. 이숭용 감독은 "김광현이 던지고 난 다음날에는 요즘 '아쉽다'는 말이 먼저 나온다. 아까도 (김)광현이 만나서 '참 쉽지 않다'고 이야기했다"면서 "야구가 참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는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지난 4월 10일 키움 히어로즈전 승리 이후, 7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를 떠안았다. SSG도 그 7경기에서 1승 6패에 그쳤다.

이숭용 감독은 "(7회 최지훈의 3루타 이후) 무조건 점수를 냈어야 했다. 만약 역전을 했다면 흐름 자체를 우리 쪽으로 완전히 가져올 수 있었다. 거기서 점수를 내지 못해 흐름이 넘어갔다"면서 "흐름이 왔을 때 가져오지 못하면 (역전의) 빌미를 제공할 수밖에 없는 게 야구라는 스포츠다. 그래서 흐름의 게임이라고 이야기를 한다"고 설명했다.

'에이스' 김광현의 등판이라는 부담도 알게 모르게 있다고 전했다. 이숭용 감독은 "현역 생활할 때도 팀의 에이스가 나가면 그 게임에 더 집중을 하고 어떻게든 이기려고 한다. 에이스와 팀의 4번 타자는 제 생각에는 팀의 자존심"이라면서 "그런 부분이 있다 보니 선수들이 더 하려고 하는데 경직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어차피 그건 선수들이 이겨내야 한다. 이겨내고 본인들이 더 즐겨야 한다. 즐기면서 편안하게 해야 하는데 아직은 그런 모습이 안 나오고 있다"고 답했다.

전날 손등에 공을 맞은 한유섬은 일단 대타로 준비한다. 이슝용 감독은 "오늘 아침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봤는데 이상 없다더라. 아직은 통증이 있어서 대타로 준비한다"고 전했다.

전날 8회 치명적인 연속 실책을 범한 하재훈은 전날 8번 타순에서 5번으로 이동했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에 앞서 하재훈과 가볍게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하재훈에게 '내가 왜 너를 5번에 놨을까'라고 물어봤다"라면서 "(하재훈이) '만회할 기회를 주시려고 5번으로 놓은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숭용 감독은 "지나간 건 지나간 것이고, 그런 실책은 1년에 한 번 나오면 됐다. 그러니까 더 집중하고 편안하게 했으면 좋겠다. 만회할 기회를 주고 싶어서 5번에 놨으니 인지를 하고 게임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인이 인지하고 있다는 건 한층 성숙하고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하)재훈이가 부담을 갖지 않고 자기 플레이를 하면 좋은 모습이 보일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늘의 키포인트는 선발 송영진이다. 이숭용 감독은 "송영진이 선발로 게임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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