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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3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뱅상 콤파니 번리 감독을 선임하기 위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도달했다. 차기 사령탑 임명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번리와 보상금 협상을 하고 있다. 콤파니 감독이 2028년까지 계약되어 있어 해지시키는 금액이 필요하다. 바이에른 뮌헨이 이를 지불하고 콤파니 감독과 계약하려는 의도다.
바이에른 뮌헨 정보에 능통한 언론인들의 비슷한 정보가 줄을 잇는다.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도 "바이에른 뮌헨이 번리와 추가 협상을 가진다. 아직 구단 간 합의는 이르지 못했다"며 "대신 알려진 대로 바이에른 뮌헨과 콤파니 감독 사이에 구두 합의는 이뤄졌다"고 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번리의 협상이 순조롭게 이어지면 이번 주 내로 선임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플라텐버그 기자는 "콤파니 감독이 협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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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올여름 새로운 사령탑을 찾아야 한다. 지난주 투헬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이다. 지난 몇 주 동안 함께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2월에 떠나기로 한 결정을 유지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계기로 2026년까지 연장 계약 협상을 진행하기도 했으나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그동안 여러 감독에게 거절을 당했다. 사비 알론소 바이어 04 레버쿠젠 감독을 시작으로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 우나이 에메리 아스톤 빌라 감독 등에게 줄줄이 거절을 당했다.
그래선지 다소 의외의 선택을 하고 있다. 앞서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바이에른 뮌헨이 수많은 감독에게 거절당하고 콤파니 감독과 이야기하고 있다. 양측의 첫 번째 회담도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제는 구두 합의를 지나 구단 간 협상 단계를 밟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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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감독이 될 여지는 보여줬다. 2022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속한 번리의 지휘봉을 잡고 부임 첫해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을 이뤄냈다.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면서 기대감을 한껏 키웠다.
이번 시즌 브레이크가 걸렸다. 콤파니 감독의 번리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올라와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번리는 고작 5승(9무 24패)만 거둔 채 승격 한 시즌 만에 챔피언십으로 다시 내려갔다. 최상위 리그에서 철저하게 실패한 콤파니 감독인데 독일 분데스리가는 물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돼 놀라울 따름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콤파니 감독의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다. 중소 클럽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당한 결과는 오점이 아니라는 평가다. 독일 '바이에른 스트라이크스'는 "번리의 강등은 콤파니 감독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다. 팀적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생존할 준비가 부족했다. 스쿼드도 좋지 않았다"며 "콤파니 감독은 선수 시절 맨체스터 시티에서 11년 동안 활약한 전설이다. 펩 과르디올라, 로베르토 만치니 등 명장에서 많은 걸 배웠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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