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25 (목)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박세미, 선물같이 다가온 ‘꼼디’와 ‘백일’...함께여서 행복한 ‘서준맘’ [MK★사소한 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이제는 ‘가족’이라고 여길 만큼 반려동물은 많은 이들의 일상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봐도 봐도 계속 보고 싶은, 반려인에게 반려동물은 늘 자랑거리이자 사랑덩어리인데요. 스타들의 가족 또는 친구 같은 존재인 ‘반려동물’을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편집자 주>



“무작정 아이들이 예쁘다고 키우기보다는 신중하게, 내 자신이 얼마나 사랑을 줄 수 있고 산책을 해줄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서준맘’ 캐릭터로 인기를 모은 박세미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단순히 그가 재미있거나 ‘캐릭터 표현을 잘해서’만은 아닐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웃기는 연예인’이 되고 싶고 급하게 나아가는 것보다는 안정적으로 나아가는 박세미. 그 포부처럼 누군가를 웃기기 위해 성급한 선택을 하기보다는, 자신이 가진 강점을 앞세워 활발한 활동을 폋리고 있는 박세미에게는 겸손이 있었고, 그 뒤에는 ‘선행’과 ‘나눔’이 뒤따라 왔다.

이 같은 선행은 그가 앞서 유튜브를 통해 밝힌 ‘전세사기’ 피해 경험담 고백에서도 잘 드러난다. 전세사기를 당했던 상황부터, 전세금을 돌려받기까지의 과정을 전했던 박세미는 “운이 좋게 저는 전세금을 받았다. 그 돈을 허튼 데 쓰지 않고 주거지원사업에 기부하기로 마음 먹었다. 나머지 돈은 ‘유기견 봉사’를 위해 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매일경제

기부뿐 아니라, 평소에도 꾸준하게 유기견 봉사를 펼치며 ‘선행’을 이어가고 있는 박세미는 지난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된 강아지들을 보호하기 위해 나선 과정과 함께, 유기견 봉사의 현장을 보여주면서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았다. / 사진 = 박세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부뿐 아니라, 평소에도 꾸준하게 유기견 봉사를 펼치며 ‘선행’을 이어가고 있는 박세미는 지난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된 강아지들을 보호하기 위해 나선 과정과 함께, 유기견 봉사의 현장을 보여주면서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가 ‘유기견 봉사’에 앞장서는 박세미에게는 곁에는 울고 웃으며 함께 하루를 보내는 리트리버 ‘꼼디’와 달마시안 ‘백일’이 있었다. 처음에 만났을 때 꼼지락거려서 ‘꼼디’라고 이름을 짓고 ‘101마리 달마시안’을 따와서 ‘백일’이 된 이들은 그의 삶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들이었다.

“꼼디는 2017년 05월28일 생으로 올해 8살이 됐고요, 백일이는 2019년 6월18일생으로 올해 7살이 됐어요. 꼼디와 백일 둘 다 저에게는 ‘크리스마스의 선물’처럼 다가왔어요. 꼼디와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나는 데 처음에는 10kg 작은 체구여서 택시를 타고 안고 올 수 있었는데 반 년 만에 30kg가 훌쩍 넘어갔거든요. 처음에는 우여곡절도 많았죠. 꼼디의 산책 거부가 심했거든요. 걷다가 길바닥에 주저앉아 30분-1시간 동안 움직이질 않을 때도 많았죠. 몸무게는 점점 늘어서 들고 집에 갈 수도 없고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매일 나가자고 난리를 친답니다(웃음). 꼼디를 데려왔을 당시는 룸메이트가 있었어요. 심지어 그 친구의 집이었는데 너무 고맙게도 허락해 줘서 좁은 원룸에서 생각도 없이 살게 됐어요. 키우다 보니 몸이 너무 커져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정말 열심히 일했던 거 같아요. 그렇게 투룸에 쓰리룸, 마당이 있는 집까지 점점 집이 커졌죠. 백일(달마시안)이는 꼼디를 보자마자 등위에 올라가서 업혀 살았어요. 훈련도 꼼디가 다 시켜줬구요. 그래서 첫째가 똑똑해야되나봐요… 지금까지 한 번도 싸운 적도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심지어 백일이는 저보다 꼼디 분리불안이 커서 산책도 같이 해요.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저는 이 친구들 덕분에 제가 잘 풀렸다라고 생각하고는 합니다.(웃음)”

매일경제

사진 = 박세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꼼디와 백일이를 위해 열심히 일했고, 덕분에 모든 것이 잘 풀렸다고 고백한 박세미는 꼼디와 백일이 자랑에도 끝이 없었다.

“일단 꼼디는 정말 똑똑해요. 앉아, 일어서, 빵야, 하우스, 돌아, 멋쟁이, 뒤로가 등등 제 말도 거의 알아듣는 것 같아요. 백일이는 장기가 조금 특이한데...펜스 물어서 열기, 땅파서 옆집 강아지 초대하기, 뽀뽀할 때 이빨로 하기, 꼼디에 올라가서 앉아있기 등이 있어요. 이 얘기를 했을 때 다들 웃기려고 조미료 넣지 말라고들 하시는데, 증거 영상이 다 있어요. tvn에서 방영하는 ‘고독한 훈련사’ 보시면 다 나옵니다.”

두 강아지를 위한 박세미만의 특별식이 있을까. 이에 대해 박세미는 “계란, 브로콜리, 미역, 당근을 넣고 푹 끓여서 밥에 비벼준다”고 대답했다. 이외에도 ‘잘 맞는 사료’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고.

“잘 맞는 사료 한 가지를 3년째 먹이는데 같은 밥만 먹으면 질릴 것 같고 바꾸자니 괜히 탈날 거 같아서 (맞는 사료 찾기가 정말 어렵거든요) 새로운 사료 사서 기존에 먹이는 거에 조금씩 섞여주고 있어요. 그리고 대형견이다 보니 오래 씹는 간식으로 사요. 소형견이 하루 종일 먹는 개껌도 저희는 5초 컷이거든요. 또 습식사료를 사서 사료에 비벼 주기도 하고 제가 다이어트를 오래 해서 아이들과 같이 먹는 재료들을 자주 사거든요. 그래서 항상 야채든 과일이든 강아지랑 같이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사요. 1인이 아니라 3인가구네요. 하하”

매일경제

사진 = 박세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 = 박세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 = 박세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세미는 바쁜 일정(스케줄)이 있을 때는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없는 순간이 다가올 때, 그만의 대안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1일 1산책을 정말 중요시해서 365일중에 폭설, 폭우 빼고는 비를 맞으면서도 산책을 했다”고 밝혔다.

“사실 너무 바빠지면서 애들 산책을 못하니까 일도 안 잡히고 너무 괴롭더라고요. 해외 촬영이나 지방 촬영을 갈 때는 친구 지인들이 와서 밥 주고 잠도 자고 가고 여러 도움을 받다가 전문 시터님을 초빙해서 매일매일 아이들 케어와 산책을 받고 있습니다. 저보다 선생님을 더 좋아해요...근데 그게 화가 나거나 서운한 마음보다는 ‘정말 사랑으로 아이들을 케어해주시는구나’ 라고 생각이 들면서 늘 감사하고 있어요.”

그에게 꼼디와 백일은 힘든 순간마다 힘을 전해주는 ‘위로’와 같았다.

“일이 바빠서 잘 챙겨주지 못 하는거 같아 어느 날은 술을 마시고 들어와 미안한 마음에 아이들 앞에서 울었던 적이 있었는데 당황하면서 꼼디가 제 얼굴을 억지로 들어 올려서 얼굴을 핥아 주더라구요. 그때 ‘아 이 친구들도 내가 슬픈건 아는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그때 큰 위로가 됐어요. 지금도 우는척하면 제 얼굴을 들어 올려요.(웃음) 아 그리고 그 이후로 실제로 울지는 않고 있습니다.”

혼자 살고 있음에도 외로움을 느낀 순간이 거의 없다는 것은 꼼디와 백일이가 있기 때문일거다. 혼자 밥을 먹는 것이 아닌 아이들 밥부터 챙겨줘야 하고, 집에 있을 때나 산책을 할 때나, 모든 순간 마다 셋이서 함께이기 때문에 외로움이 찾아올 틈새가 없기 때문이다.

매일경제

사진 = 박세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때로는 힘들거나 버겁다 느껴질 수도 있을 텐데 저에겐 이런 움직임들이 외롭지 않게 만든 것 같아요. 쉬는 날 더 자고 싶어도 아이들 밥을 줘야 해서 오전 일찍 일어나는데 그게 귀찮은게 아닌 오히려 부지런하게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전 항상 아침에 아이들 밥 챙겨줄 겸 운동도 다녀오고, 저녁 늦게까지 술을 마실 일이 있어도 아이들 밥 핑계로 일찍 귀가하기도 하고. 둘은 그냥 제 자식입니다. 하하”

꼼디와 백일이를 애정으로 체력과 재력으로 열과 성을 다해 책임지고 있는 박세미. 그는 “저도 완벽한 견주는 아니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할 수는 없지만 키울 시간과 능력이 부족하시다면 신중하게 생각하셔야 할 거 같다”며 미래의 견주들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저도 처음엔 무능력한 견주였어요.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해 여러 일도 해보고 도전도 해보고 그러다가 너무 감사하게도 여기저기서 많이 찾아주셔서 지금은 그래도 어느 정도 아이들 배는 안 굶기게 해줄 수 있는 견주가 되었지만, 강아지를 키우기란 생각만큼 쉬운 게 아니거든요. 특히 전 대형견이기 때문에 정말 많은 에너지와 돈이 필요하더라고요. 이것 때문에 지치는 견주들도 생각보다 많아요. 무엇보다 병원비는 정말 어마무시합니다. 그래서 무작정 아이들이 이쁘다고 키우기보다는 신중하게 내 자신이 얼마만큼 사랑을 줄 수 있고 산책을 해줄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