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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변우석, ‘류선재’가 되기까지..카메라 울렁증→무명시절 트라우마 고백 (‘유퀴즈’)[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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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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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유퀴즈’ 변우석이 무명 시절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축제’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류선재 신드롬을 일으킨 대세 배우 변우석이 출연했다.

이날 변우석은 당시 누나의 영향을 받아 모델을 준비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모델을 부모님이 반대를 하셨다. 그때 제가 들어갔던 회사에서 콘테스트를 열었는데 거기서 수상을 하면 지원해 주겠다. 운 좋게 수상을 해서 그때부터 밀어주셨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모델을 하면서 그 당시는 경제적으로 돈을 벌고 할 때가 아니니까 집안에서 지원을 받았지만 악착같이 모델을 해서 지원해주신 걸 다 갚았다더라”라고 감탄했다. 이에 대해 변우석은 “지원해주셨다고 얘기는 했지만 사실 그럴 형편이 되진 않았다. 부모님한테 ‘내가 갚겠다. 나중에 성공해서 그러겠다’ 이야기를 하면서 부모님도 아들이 원해 하는 거니까 하고 지원을 해주셨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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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은 “빚이 많이 있으셨는데 집안의 금전적인 문제로 떨어져서 살게 된 순간들도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고 푸쉬를 해주시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모델 일을 하면서 우연치 않게 큰일들을 하게 돼서 돈을 벌게 됐다. 부모님이 가지고 있던 빚을 갚아드렸다. 그때의 표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제가 처음 보는 부모님의 표정이었던 거 같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변우석은 모델에서 배우 전향 후 지난 2016년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윤여정의 조카 역으로 데뷔했다고. 하지만 변우석은 “이후에 대본 리딩하고 잘린 적도 있고 트라우마의 연속이었다. 욕을 진짜 많이 먹고 자존감이 가장 낮았을 때가 있었다. 모델을 했기 때문에 영상에 찍히는 게 너무 좋았다. 그런데 계속 혼이 나다 보니 카메라 울렁증이 생겼다”라고 털어놨다. 심지어 주변인에게 모진 말도 들었다는 변우석은 “‘4, 5년 안에는 안 될 것 같다’는 소리도 들었다. 하지만 그런 얘기를 들었을 때 ‘이겨내자’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 말에 좌절하고 싶지 않았다. 저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했다”라며 힘들었던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그렇게 2011년 모델로 데뷔한 변우석은 수년간의 단역, 조연으로 내공을 다지고 ‘선재 업고 튀어’에서 ‘국민 첫사랑’으로 거듭, 류선재 신드롬을 일으켰다. 데뷔 이래 최고의 관심을 받고 있는 변우석은 “드라마로는 첫 주인공인 작품이다. 상상 이상으로 사람들이 좋아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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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늦게 잠들어서 매일 7시 반에 깬다는 변우석은 시청률 확인은 물론, ‘선재 업고 튀어’ 검색을 통해 뉴스가 얼마나 나왔는지, 또한 자신의 이름을 검색해 확인을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선업튀’ 하이라이트 영상의 댓글도 볼 때면 “심장이 뛴다. 그리고 잠을 바로 못 잔다. 심장이 벌렁벌렁하면서 어리둥절하다. 저에게는 8, 9년의 세월동안 열심히 해왔는데 이렇게 사랑을 주셔서 어리둥절하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나 ‘선업튀’ 이후 변우석은 예전에 비해 들어오는 대본이 10에서 20배나 늘었다며 “(유재석) 형을 일주일 사이에 두 번을 본 건데, 저에게는 말이 안 된다”라고 인기를 실감했다.

그런가 하면,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김혜윤에 대해 변우석은 “혜윤이가 없었으면 선재의 감정을 이렇게까지 표현하지 못했을 것 같다. 혜윤이가 주는 감정들이 진실되게 다가와서 저도 선재에 빠져서 더 잘할 수 있었다. 촬영을 하면서 초반엔 에너지가 보이는데 하루하루 에너지가 떨어지니까 사람들이 ‘약골이다’라고 하더라. 아침부터 새벽까지 항상 촬영하니까 컨디션 조절하는 법을 몰랐고 그 순간마다 혜윤이가 제가 닳는 모습을 보고 먹을 거를 챙겨줬다. 과자, 젤리 등 챙겨준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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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또 여름인데 겨울에 찍을 때면 너무 추운 곳에 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연기가 나오지 않냐. 찬물 더 끼얹고 했다. 혜윤 씨랑 서로 눈으로 마주보는 데 살기 위해서 열심히 하면서. 혜윤 씨가 ‘군대를 가보진 않았지만 전우애가 이런 느낌일까?’ 싶을 정도로 또 다른 감정을 느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제작까지 꼬박 3년이 걸렸다고. 변우석은 “제가 그 당시에 첫 주인공이고 인지도 많이 있는 편이 아니었다. 다른 배우 분들한테 대본이 먼저 들어갔다. 그 기간이 걸렸는데 저는 너무 감사하다. 이 대본을 저한테 보내주신 거에 대해서. 너무 신기하다. 대본을 읽지마자 이건 무조건 하고 싶었다. 해야 될 건 많지만 내가 한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캐스팅 비화를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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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변우석은 류선재에게 한마디 하라는 질문에 “3년을 거쳐서 나한테 와줬는데 너무 감사하다. 진심으로 고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만큼 사랑하는 캐릭터를 언제 또 만날 수 있을까 싶다. 저는 이 작품의 너무나 팬이었다. 너무 좋아하는 캐릭터고 너무 좋아하는 글이다. 그래서 16부를 읽는데 마지막이라고 느껴지니까 엄청 눈물이 났다. 되게 이상했다. 처음 겪어보는 느낌이다. 저한테 되게 특별한 작품이고 캐릭터다”라며 ‘선재 업고 튀어’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한편, 변우석은 할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했다. 그는 "할머니랑 같은 방을 썼고 같이 잤다. 이게 그렇다 보니까 문득문득. 진짜 죄송한 게 바쁘게 살다 보면 또 생각이 안 나다가 갑자기 한두 번씩 생각이 날 때가 있다. 매일 생각하고 싶은데 그게 좀 죄송하긴 하지만 그래도 할머니와의 추억은 너무 많다"라며 그리워했다. 그러면서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으로 할머니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며 끝내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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