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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첼시 레전드의 조언…"래시퍼드 첼시로 가라, 부활 충분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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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첼시와 아스널, 토트넘 홋스퍼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윌리엄 갈라스가 잉글랜드 대표팀 후배인 마커스 래시퍼드에 첼시로 가라고 조언했다. 현재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래시퍼드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다음 달 14일 독일에서 열리는 UEFA(유럽축구연맹)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잉글랜드 대표팀 예비 엔트리 33명을 발표했는데 래시퍼드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최종 명단은 26명으로 추린 뒤 추후 발표할 예정이지만 래시퍼드는 예비 엔트리에도 들지 못하며 유로 2024에 뛰지 못하게 됐다.

래시퍼드의 탈락은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난 3월 브라질, 벨기에와의 A매치에서도 발탁됐기에 유로 2024 명단에 들 것으로 보였으나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그를 뽑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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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대표팀 선배인 갈라스는 래시퍼드에 다른 조언을 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윌리엄 갈라스는 스탬퍼드 브리지(첼시 홈구장)가 래시퍼드가 최고의 기량을 재발견할 수 있는 최적의 목적지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첼시로 갈 것을 조언했다.

갈라스는 "우리는 래시퍼드와 같이 어디서든 달리고 아름다운 골을 넣는 흥미진진한 젊은 선수를 보고 싶다"며 "그는 과거에 많은 헌신을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어쩌면 부상이 문제였을 수도 있고 다른 클럽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일 수 있다. 첼시가 그에게 이것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래시퍼드가 대표팀에서 탈락한 이유는 확실했다. 그는 이번 시즌 맨유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좀처럼 기량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많이 부족했다. 래시퍼드는 지난 시즌 56경기에 출전해 30골을 넣으며 개인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지난 시즌 부임한 에릭 턴하흐 감독도 이번 시즌 래시퍼드에 기대를 걸었으나 그의 활약은 이에 미치지 못하며 맨유의 공격력에도 영향을 미쳤다.

기록이 너무 좋지 않았다. 그는 이번 시즌 42경기에 출전했으나 8골에 그쳤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뽑히기에는 너무도 부족한 기록이었다. 경기 영향력도 떨어졌다. 공격과 수비 모두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맨유의 공격을 이끌지 못했다.

래시퍼드의 자리에 경쟁자는 너무 많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번 시즌 맹활약한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든, 아스널의 부카요 사카, 첼시의 콜 팔머, 애스턴 빌라의 올리 왓킨스 등이 래시퍼드를 대신해 발탁됐다. 이들 모두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한 에이스들이었기에 래시퍼드가 발탁되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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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퍼드가 맨유를 떠날 가능성은 작지만 이번 시즌 후반기 들어 그와 관련한 이적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가 시즌 내내 부진하자 PSG와 같은 클럽들이 그를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직 20대 중반이기에 충분히 제 기량을 찾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래시퍼드의 부진 속에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 최악의 성적인 8위로 마무리했다. 구단 역대 리그 최다 패배인 14패의 기록과 득실 차 -1이라는 기록도 경신했다. 득실 차가 좋지 않았던 것은 래시퍼드를 비롯한 공격진들의 결정력 부족 때문이었다. 맨유의 득점은 57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 공동 9위였다.

래시퍼드와 맨유는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맨유는 오는 25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2023-2024 잉글랜드 FA컵 결승을 치른다. 래시퍼드가 터져야 맨유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진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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