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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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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위' TSMC 오르자…대만증시 또 사상 최고치 [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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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대부분 약세를 보인 가운데 대만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또 새로 썼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나타한 관망세에 일본과 홍콩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반면 대만은 TSMC, 에이서, 폭스콘 등 대만 대표 기술주의 강세에 고공 행진했다. 중국 본토는 강보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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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대만 자취안 지수가 TSMC 등 반도체, 기술 종목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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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자취안 지수는 전일 대비 1.48% 오른 2만1551.83으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1위인 반도체업체 TSMC의 강세가 지수에 큰 도움이 됐다. TSMC 주가는 전일 대비 2.73% 뛴 864대만달러(약 3만6547원)로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865대만달러까지 올라 시가총액이 22조4300억대만달러(948조3404억원)에 달하기도 했다. TSMC 이외 PC 제조업체인 에이서와 애플의 최대 협력사 폭스콘의 주가도 각각 6.75%, 1.81% 올라 지수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대만인덱스플러스(TIP)의 황위민 중소형 ETF(상장지수펀드) 매니저는 CNA에 "지난 20일 라이칭더 대만 신임 총통 취임식 이후 주식시장 펀더멘털이 개선됐다. 상장 기업들의 이익 성장력도 좋아져 투자자들은 올해 (대만 주식시장의) 상당한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들어) 대만 증시의 상승률은 아시아 국가에서 한국에 이어 2위"라며 "배당 시즌에 돌입하면서 고배당주 중심의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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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기준 대만 반도체 업체 TSMC의 올해 주가 추이 /사진=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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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는 엇갈렸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18% 오른 3158.54로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 10여 분을 앞두고 0.23% 빠진 1만9176.81에서 거래되고 있다. 바이두, 징둥닷컴, 넷이즈 등 기술주 약세가 지수에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나온 관망세와 국채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85% 떨어진 3만8617.10으로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렉트론, 스크린홀딩스 등 반도체 종목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장기금리가 장 중 한때 1%까지 올라 부동산 종목이 약세를 보인 것이 시장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오후 거래에서 한때 1%까지 올랐다. 이는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정책이 시작된 직후인 2013년 5월 이후 11년 만이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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