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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LG배 한국 우승전선에 이상은 없다…신진서 탈락했지만 수적 우세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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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오른쪽)이 일본의 시바노 도라마루 9단과 반상을 마주하고 있다.(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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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경기광주, 엄민용 선임기자) 'LG배 한국 우승전선 이상 무.'

22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배 기왕전 16강전에서 한국선수단이 선전했다. 0명이 8강전 무대에 오르며 확고한 수적 우세를 지켰다. 다만 사상 첫 대회 2연패이자 대회 최다 우승 타이(4회) 기록에 도전한 신진서 9단의 패배는 아쉬웠다.

올해로 29회째를 맞은 LG배에서는 아직까지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린 선수가 없었다. '신산' 이창호 9단도 4번 정상에 올랐지만, 2년 연속 웃지는 못했다. 따라서 지난 대회 우승자인 신 9단이 이번에도 우승하면 대회 사상 첫 2연패를 이루는 동시에 통산 우승 횟수에서도 이 9단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신 9단은 한상조 6단과의 대결에서 패배하며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24강전에서 중국의 강자 구쯔하오 9단을 꺾으며 돌풍의 중심으로 떠올랐던 이창석 9단의 역전패도 아쉬움을 남겼다. 중국의 1인자 커제 9단을 상대한 이 9단은 중반까지만 해도 반상의 주도권을 휘어잡으며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로 부상하는 듯했다. 그러나 커제 9단의 노련함에 조금씩 밀리며 결국 분루를 삼켰다. 김진휘 7단도 중국의 '차세대 1인자'로 평가받는 딩하오 9단에게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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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을 준비 중인 신민준 9단(오른쪽)과 라이쥔푸 8단.(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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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 우승전선에는 이상이 없을 전망이다. 국내 랭킹 2위 박정환 9단이 일본의 시바노 도라마루 9단에게 완승을 거둔 것을 비롯해 이번 대회 최고령 출전자인 원성진 9단은 일본의 쉬자위안 9단을 돌려세웠다. 신민준 9단과 이지현 9단도 대만의 라이쥔푸 8단과 쉬하오훙 9단에게 승리하며 한국선수단 전체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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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쉬자위안 9단을 돌려세운 원성진 9단이 반상에 돌을 내려놓고 있다.(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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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랭킹 3위 변상일 9단의 역전승도 빛나는 한 판이었다. 변 9단은 중국 미위팅 9단과의 대국에서 중반 이후 비세에 빠졌으나 막판 접전에서 전세를 뒤집은 뒤 힘겹게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한국은 6명이 8강에 오르며 2장의 준결승행 티켓을 확보했다. 이날 승자 간의 8강전은 오는 9월 강원도 태백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LG배 우승 상금은 3억 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1인당 3시간이며, 이를 다 사용하면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역대 LG배 국가별 우승 횟수는 한국이 13회로 가장 많고 이어 중국(12회) 일본(2회) 대만(1회)이 뒤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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