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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타점·도루·득점에 끝내기 신호탄' ML 복귀전부터 다 보여준 배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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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피츠버그 배지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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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빅 리그 복귀전은 화려했다. 부상 탓에 마이너 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메이저 리그(MLB) 콜업되자마자 맹활약을 펼쳤다.

배지환은 22일(한국 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배지환은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1도루로 존재감을 뽐냈다.

2회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 배지환은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시동을 걸었다. 1루로 나간 배지환은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앤드루 매커천의 안타 때 3루,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안타 때는 홈 베이스를 밟아 득점까지 신고했다.

압권은 팀이 2 대 6으로 끌려가던 9회말 마지막 타석이었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9회 1사 만루 기회에서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카밀로 도발을 상대로 우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배지환의 적시타는 대역전극의 신호탄이 됐다. 기세가 오른 피츠버그는 상대 실책과 레이놀즈의 내야 땅볼로 5 대 6까지 따라붙었고, 2사 후 터진 오닐 크루스의 2루타로 6 대 6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으로 돌입한 경기에서 피츠버그는 끝내 웃었다. 10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피츠버그는 10회말 공격에서 닉 곤살레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 대 6 역전승을 완성했다.

배지환은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 캠프에서 고관절을 다쳐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부상 복귀 후 빅 리그 엔트리에 들 것이라 예상됐지만 재활 후에도 구단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 남았다.

하지만 마이너 리그에서 무력 시위를 펼쳤다. 배지환은 트리플A 27경기에 출전해 4홈런, 7도루, 15타점, 2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타율은 3할6푼7리, OPS(출루율+장타율)는 1.030을 찍었다.

빅 리그 복귀전부터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친 배지환은 향후 경기력에 큰 기대감을 품게 했다. 배지환의 빅 리그 복귀로 올 시즌 MLB 무대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까지 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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