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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버닝썬 아직 뜨거운데…“정준영 이민 준비” 근황 전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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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성폭행 및 불법 촬영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정준영이 이민을 준비중이라는 근황이 전해졌다.

스포츠월드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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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방송된 SBS 러브FM ‘김태현의 정치쇼’에서는 최근 화제의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이끌어간 강경윤 기자가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 기자는 “승리, 정준영 등 문제의 연예인들과 경찰의 유착관계를 폭로하는 데 구하라가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고 언급했다.

해당 영상에서 강 기자는 “구하라는 최종훈과 데뷔 때부터 친했고 승리 정준영과도 알고 있는 사이였다. 그들이 휴대폰 하는 모습을 본 적 있다며 ‘걔네 거기에 진짜 이상한 것 많다’라고 말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당시 성범죄와 경찰 유착에 얽혀 있는 인물이 실존 인물인지가 문제였는데 구하라가 그 물꼬를 터줬다며 “최종훈에게 전화를 걸어 알아봐 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 기자는 ”구하라는 용기있는 여성이었다. 내게 얘기했을 때 ‘저도 리벤지 포르노 피해자잖아요’라고 말했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족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 많이” 되기도 했다고. 이어 그는 정파적인 이유로 밝혔다는 오해를 풀기 위해 “취재 과정을 밝히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하려면 구하라의 이름이 들어가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강 기자는 승리, 정준영의 근황도 전했다. 승리는 가수로 활동하기보다는 과거의 명성을 가지고 해외에서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승리가 한 말레이시아계 갑부의 생일 파티에서 빅뱅의 히트곡 ‘뱅뱅뱅’을 부르는 모습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준영에 관해서 강 기자는 “해외로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강 기자는 끝으로 실제 피해자가 더 많지만, 공식적으로 처벌 받은 사례는 극히 일부라고 지적했다. 또한 “피해자를 죄인으로 가두는 그런 사회 시스템은 나는 틀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분명히 이 부분은 우리가 사회에서 시스템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이 다큐멘터리가 부디 그런 것에 하나의 초석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지난 19일 BBC뉴스코리아는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현재 ‘BBC News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 가능한 해당 영상에는 승리, 정준영 등 버닝썬 게이트 관계자들의 만행과 이들을 추적하는 수사 과정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지난 2018년 말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여러 의혹이 드러나며 승리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식품위생법 위반, 유리홀딩스 지금 및 버닝썬 자금 횡령 혐의, 상습 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수폭행교사 등 9개 혐의를 받았다.

이후 승리는 2019년 그룹에서 탈퇴했으며, 여주교도소에서 지난 2월 출소했다. 같은 해 정준영은 버닝썬 비밀 대화방에 포함된 인물로 지목됐으며, 그가 불법 촬영한 영상을 지인들에게 공유한 사실이 밝혀졌다. 정준영은 집단 성폭행 및 불법 촬영 유포 등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지난 3월 만기출소했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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